제19호 태풍 솔릭 북상에 대비, 사전점검에 나선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1일 오후 완도읍 망남리 앞바다 전복가두리양식을 돌아보고 있다.<전남도 제공>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21일 오후 제19호 태풍 ‘솔릭’ 영향으로 피해가 우려되는 완도 망남리 전복가두리양식장을 방문해 대비 상황을 살폈다.
기상청은 일본 해상에서 북상중인 태풍 ‘솔릭’이 23일 오전 9시께 목포 남서쪽 120㎞ 부근 해상까지 근접해 내륙을 관통한 뒤 25일 오전 9시경 청진 동북동쪽 160㎞ 부근 해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보했다.
태풍 ‘솔릭’은 2012년 ‘덴빈’, ‘볼라벤’과 유사한 경로를 보이고 있어, 이미 고수온으로 10억여 원의 양식장 어류 피해가 발생한 전남해역에 태풍 피해가 가중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주요 양식시설 4천72개소를 대상으로 취약 양식시설물을 점검해 태풍에 충분히 견딜 수 있도록 시설을 보강하고, 연근해어선 2만 6천709척의 피항 조치도 마쳤다.
앞으로 기상특보 발효 시 양식어가를 대상으로 재해예방 행동요령을 문자메시지(SMS)로 신속 전파하는 등 재해대책상황반을 유지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날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양식생물 먹이공급 중단, 닻·부자·가두리시설 보강조치, 고수온에 대비해 시설한 차광막 철거와 양식생물 유실 방지 보호망 설치 등 어장관리 상황을 꼼꼼히 점검했다.
김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복 가두리 닻 보강 등 양식시설물 관리 철저로 태풍피해가 없도록 신경써줄 것”을 당부하면서 해안가 인명피해 예방과 항만, 어항시설 안전관리도 강조했다.
한편 2012년 서해안으로 북상해온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완도 노화·보길 일원의 전복양식장 34어가에서 1천783만 마리가 폐사해 159억 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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