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6년 ‘허물어진 사랑’으로 데뷔 한 김유나가 최근 성인가요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성인가요계에도 혜성처럼 데뷔해 바로 스타덤에 오르는 이들이 종종 있지만 대부분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친다. 새 앨범을 발표하는 아이돌 가수들이 1~3개월가량의 앨범 활동을 갖는 데 반해 성인가요계에선 앨범 한 장으로 수년 동안 활동을 한다. 그럼에도 소위 말해 뜨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헤이’(국상현 작사 작곡) 역시 지난 2016년 6월에 발표한 김유나의 3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신곡 발표 이후 꾸준히 활동해 비로소 ‘헤이’가 대중들에게 알려지면서 꿈이 현실이 된 것. 3집 발표 이후 김유나는 라디오와 각종 방송 성인가요 프로그램에 꾸준히 출연하며 자신의 재능과 끼를 뽐내왔다.
지난 6월18일 방송된 KBS 2TV ‘생방송 아침이 좋다’에 출연해 숨겨진 예능감각을 선보여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기도 했다. 또한 실버아이TV의 ‘베스트챠트50’에서 7월 3째주 히트 예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유나의 소속사인 DH엔터테인먼트의 김동희 대표는 “김유나는 모든 장르의 곡을 잘 소화해내는 재주가 있고 곡에 대한 해석이 매우 뛰어나다”며 “특히 가수로서의 철저한 자신의 관리를 잘 하는 가수”라고 소개했다.
김유나는 “지난 무명시절의 힘들었던 부분들을 요즘 보상을 받고 있는 것 같아서 기쁘고 가수 생활을 포기하지 않았던 것을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는 가수, 대중들에게 사랑받는 가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방송을 통해 보다 자주 대중들과 소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김유나는 연말에 콘서트를 열어 팬들을 직접 만나기 위해 준비 중이다.
신민섭 기자 leady@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