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 경찰청, 도시공사 등 10개 기관 협업팀 구성
-시범 대상지 선정·시행…통행불편 해소, 도시미관 향상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시는 21일 시청에서 자치구, 경찰청, 도시공사 등 10개 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가로시설물 통합설치’ 2차 협업회의를 열었다.
‘가로시설물 통합설치’는 가로시설물이 개별 설치되고 기관별로 관리 주체가 달라 보행자 불편 및 운전자 시인성 방해 등 도시미관을 해치는 부작용을 해소하기 위해 교차로 주변 신호등, 가로등, 도로표지판 등 가로변 시설물을 하나의 지주로 통합 및 정비하는 내용으로 추진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6월 자치구, 경찰청, 광주도시공사, LH광주전남본부, 광주전남연구원 등 10개 기관 18명이 참여하는 협업팀을 구성하고, 1차 협업회의를 개최했다.
협업팀은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을 토대로 보행자 통행불편 해소와 도시미관 향상을 위한 개선방안을 발굴하고 통합지주화 관련 의견 등을 수렴한다.
또 상호간 자문 및 협의를 거쳐 하반기에는 가로시설물 통합설치 시범대상지를 선정하고 개선방향 모델로 활용할 방침이다. 더불어 향후 사례별 토론 등을 통해 통합절차 및 유지관리 운영지침 마련 등의 내용을 담은 ‘가로시설물 통합설치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다.
광주시는 통합지주 사업이 시행되면 교차로 주변 지주가 약 40∼50% 줄어들어 설치비와 유지관리비 절감, 도시미관 향상 등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준영 시 교통건설국장은 “교차로 주변 정비 시 우선적으로 신호등과 가로등주 통합 및 횡단보도 밝기를 개선해 도시미관 향상과 보행환경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며 “협업팀을 적극 지원해 통합 매뉴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시, 판문점 도보다리 재현한다
-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설치…안내 해설판, 포토존 등 운영
광주시는 제1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큰 화제를 모은바 있는 판문점 도보다리 회담모습을 오는 9월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재현한다고 21일 밝혔다.
도보다리는 북구 충효동 광주호 호수생태원에 기존 목재데크를 이용해 연장거리 60m, 폭 2m 규모로 재현된다. 이중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은 35㎡로, 기존 목재데크를 파란색으로 도색하고 실제 도보다리회담에서와 같이 원형 테이블과 벤치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판문점 도보다리처럼 새소리, 바람소리를 느낄 수 있는 곳으로 위치를 선정했다.
또 사진이 포함된 안내 해설판을 설치해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회담하는 광경을 소개하고, 탐방객이 포토존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는 푸른도시사업소 관계자는 “광주호 호수생태원은 사계절 자연풍광이 아름다워 외지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곳이다”며 “민주·인권·평화도시 광주와 연계해 재현한 남북 정상의 도보다리 회담장소가 남북평화를 위한 명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광주시, 내년도 시민참여예산 사업 선정
- ‘문화예술 사회적일자리 사업’ 등 7개 분야 40개
- 100억원 규모 예산 편성…시민참여예산제 정립 기대
광주시민들이 제안한 독특한 아이디어를 담은 사업들이 내년에도 추진된다.
광주광역시는 시민참여예산제에 따라 21일 시청에서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운영위원회’를 열고 내년 예산에 편성할 40개 100억 규모의 시민제안사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예산편성권을 시민에게 되돌려주는 의미의 시민참여예산제도는 2011년 시민 의견수렴 방식으로 첫 시행된 이후 2015년부터 시민제안 공모사업 형태로 전환돼 시행되고 있으며, 주민자치가 실질적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는 지난 3~4월 시민공모를 통해 632건, 1368억원 규모의 시민생활과 밀접한 사업들을 제안받아 8개 분과위원회별로 외부 전문가의 컨설팅을 거쳐 사업의 필요성과 실효성, 사업비, 수혜대상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이후 지난 9일 91명으로 구성된 시민참여예산위원회 전체회의를 열고 시민위원들의 투표로 시민제안 632개 가운데 40개 사업을 간추렸다.
이어 이날 회의에서는 분과별 운영위원회가 논의를 거쳐 내년에 시행할 문화관광체육, 복지건강, 환경생태, 도시재생, 교통건설, 일자리경제, 일반행정 등 7개 분야 40개 사업, 100억원 규모의 시민참여예산사업을 최종 확정했다.
분야별로는 먼저 문화관광체육분야의 경우 시민들의 독서문화 확산을 위한 ‘공공도서관 상호대차 시스템’ 확대,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위한 ‘문화예술 사회적 일자리사업’ 등 6개 사업에 20억원이 선정됐다.
복지건강분야는 장애인을 위한 ‘다중이용시설 보행장애물 제거’와 시민의 걷기실천 유도를 위한 ‘오를수록 건강해지는 건강계단’ 등 8개 사업 14억원이다.
환경생태분야는 산책로 주변 숲을 가꾸는 ‘오감만족 건강숲길’ 조성, 용봉초록습지를 자연학습장으로 활용하기 위한 ‘용봉초록습지를 시민의 품으로’ 등 6개 사업 21억원이다.
이 밖에 도시재생분야 2개 사업 8억원, 교통건설분야 9개 사업 26억원, 일자리경제분야 4개 사업 8억원, 일반행정분야 5개 사업 2억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소관부서에서 사업계획을 세워 예산편성을 요구하고, 오는 12월 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예산이 편성되면 내년부터 본격 시행하게 된다.
박상백 시 예산담당관은 “시민참여예산제는 시민이 직접 광주의 미래를 설계하고 비전을 만들어가는 진정한 의미의 주치자치 실현이다”며 “이번에 선정된 시민제안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향후 시민참여를 확대하는 방안도 적극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시청, 청년일자리 만남의 장으로 변신
- 21~23일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 현장매칭 실시
광주시청이 3일 동안 지역 청년일자리 만남의 장으로 변신한다.
광주시는 21일부터 23일까지 광주시청 시민홀에서 ‘광주청년 일경험드림 사업’ 4기 참여자 선정을 위한 현장매칭의 날을 개최한다.
광주청년 일경험드림은 지역 내 미취업 청년에게 다양한 직무현장의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면서 소득을 보장하는 청년일자리 디딤돌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으로 추진된 후 3기가 운영됐으며, 총 530명의 청년을 지원했다.
특히 올해 4기는 행정안전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선도 사례로서 국비를 지원받게 되면서 지원자수가 500명으로 확대됐으며, 참여기간도 6개월로 늘어났다.
청년드림은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전국 지자체 단일사업 지원으로는 가장 규모가 크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 13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4기 참여자를 신청 접수받고 있으며, 19일까지 10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현장매칭의 날 행사는 직무현장이 되는 사업장과 청년이 직접 만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참여 사업장도 전력거래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 지역 청년의 관심이 높은 혁신도시 이전기관부터 공공기관, 기업, 청년창업기업, 사회복지, 사회적경제, 공익활동 등 6개 유형 300여 개에 달한다.
이들 사업장은 청년에게 질 좋은 일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 6월부터 공개모집, 신청, 현장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기존 취업지원 사업과 달리 일경험 사업장을 미리 준비해 청년이 선택하도록 한 점이 눈에 띈다.
더불어 광주시는 청년창업기업형을 별도 유형으로 추진해 청년창업자와 동반성장하는 신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장매칭은 청년이 다양한 사업장을 둘러본 후 면접을 거쳐 최종 매칭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면접은 공정성 확보를 위해 전문 면접위원이 참여한다.
최종 매칭결과는 30일 발표되며, 선정된 청년들은 9월3일부터 노동, 관계, 심리 등의 전체교육을 받은 후 10일부터 6개월 동안 현장 직무활동을 하게 된다.
이승철 시 청년정책과장은 “청년드림사업은 참여한 청년들의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1기부터 3기까지 참여한 청년들이 제시한 현장매칭 제안사항을 담아 마련한 만큼 지역 청년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광주시, 이달의 공직자 제도 운영
- 창의‧혁신적인 업무수행으로 성과 거양 공무원 선정
- 인사우대, 표창패·포상금 지급 등 각종 특전 부여
광주광는 ‘혁신’ ‘소통’ ‘청렴’의 시정가치 구현에 기여한 우수공무원을 ‘이달의 공직자’(가칭)로 선정하고 우대하는 제도를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달의 공직자는 이용섭 시장이 지난 한 달 동안 고생하며 성과를 낸 공직자를 선발하는 등 조직 내부에서 작은 영웅을 만들자는 취지로 직접 제안해 마련된 제도다.
특히 광주시는 이달의 공직자를 전 직원들에게 존경과 귀감이 되도록 우대해 직원들의 성과 창출동력이 되도록 할 방침이다.
대상은 광주시 공무원으로 매월 자기분야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으로 업무를 수행해 예산 절감, 광주다움 회복, 일자리 창출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양한 공직자 1명을 선발하게 된다.
이달의 공직자로 선정되면 표창패와 함께 포상금이 지급되며, 산업시찰 대상자 선정 및 인사에서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한다.
더불어 연말에는 이달의 공직자 중 올해의 공직자를 선발해 별도의 특전도 부여한다.
이와 함께 광주시는 이달의 공직자의 수상 공적을 한 달 동안 시 홈페이지와 청사 내 홍보용 모니터를 통해 게시하고, 해당 부서 출입구와 시청 내 주요 동선에 수상자 명패를 게시할 예정이다.
한편 광주시는 후보자의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를 위해 감사위원회의 검증을 거쳐 선발하기로 하고 지난 17일부터 22일까지 대상자를 공모하고 있으며, 수상자는 9월 중 정례조회에서 시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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