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FC 골키퍼 함석민. 사진=강원 FC
[일요신문] 각종 논란에 휩싸여온 강원 FC에서 소속 선수의 음주운전 사고가 터져나왔다.
21일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밝혀진 함석민에 대해 K리그 공식경기 출장을 60일간 금하는 활동정지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함석민은 지난 20일 새벽 음주 상태에서 교통사고를 냈다. 사고 당시 혈중알콜농도는 면허취소대상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타 사실 관계는 아직 경찰 조사중이다.
연맹은 함석민 선수의 음주운전 사실이 이미 확인됐으므로 징계 대상임은 분명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정확한 사실관계의 추가적인 파악이 진행되어야 하는 만큼 우선 상벌규정의 ‘활동정지’ 조항을 적용하여 해당 선수의 경기 출전을 불허하고, 차후 본인의 진술서 확보 등 절차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상벌위원회를 개최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에 적용된 ‘활동정지’ 규정은 사회적 물의를 야기하고 K리그 가치를 훼손하는 중대 비위 행위임에도 단시일 내 징계 심의가 어려운 경우에 대상자의 K리그 관련 활동을 60일(최대 90일까지 연장 가능)간 임시로 정지하도록 하는 취지이다.
지난 2015년 수원 삼성에 입단한 함석민은 2016년 강원에 임대돼 맹활약한 바 있다. 팀의 주전 골키퍼로 승격을 이끌어냈다. 이후 수원으로 복귀했지만 올 시즌을 앞두고 강원으로 완전 이적했다. 올 시즌에는 3경기에 나서 7실점을 기록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