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관리원이 코스타리카 국영정유사와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관리원)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한국석유관리원(이사장 손주석)은 21일과 22일 양일간 코스타리카에서 한국형 석유품질관리 기술을 전수하기 위한 기술학교를 운영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스타리카 국영정유사와 MOU를 체결했다.
이번 기술학교는 지난해 9월 석유관리원과 코스타리카 공공서비스규제국(ARESEP)간 체결한 기술협약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기술학교는 한국의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를 비롯한 코스타리카의 국영정유사(RECOPE)와 코스타리카대학교(UCR)의 지원으로 개최됐다.
코스타리카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운영된 이번 기술학교에는 주코스타리카 한국대사관 윤찬식 대사, ARESEP 로베르또 히메네쓰 고메쓰 국장, UCR 헤닝 예센-페닝턴 총장과 RECOPE 알레한드로 무뇨스 비아로보스 사장 등이 참석했다. 코스타리카 환경에너지부, 보건부 등 정부부처 및 공공기관, 학계, 민간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관계자 70여명이 참여했다.
교육은 코스타리카의 석유품질관리시스템 개선과 현안사항 해소를 위해 ▲석유제품 품질유통 관리제도 ▲석유제품 품질분석 시스템 ▲석유대체연료 보급 정책 ▲석유제품 표준 개발 등 한국의 선진기술과 정책을 전수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석유관리원은 이번 교육에 대한송유관공사와 친환경 주유소 구축 기술을 보유한 민간 기업이 강사로 참여하도록 지원했다.
한국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이 기술학교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석유관리원)
석유관리원 손주석 이사장은 기술학교 개회식에서 “이번 기술학교 개최는 양국의 공공부문 협력을 넘어 석유에너지 분야 민간전문가 참여로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양국의 기술교류와 경제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대응에 일조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석유관리원은 22일 RECOPE 대회의실에서 RECOPE와 기술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양국의 석유산업 발전과 지속가능한 기술협력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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