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 (사진제공=고용노동부)
[인천=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청소년 시절 저는 하고 싶은 일에 대해 막연하게 동경만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현장에서 사출 분야에 대한 기술을 익히면서 내 회사를 운영하고 싶다는 꿈을 가지게 되었고, 태성엔지니어링 설립을 통해 CEO의 꿈을 실현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시련이 많았으나 발전 가능성이 있는 분야를 발굴, 끊임없이 기술 개발에 매진 한 결과 20여년이 지난 현재 근로자 수 50명인 플라스틱 사출 회사의 CEO가 될 수 있었습니다.”
인천 부평구에 위치한 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가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됐다.
24일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플라스틱 사출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로 국위 선양을 하고 있는 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만54세)와 반도체 및 이차전지 생산 설비 상용화로 이 분야 산업경쟁력 향상에 기여한 (주)신화아이티홍원희 대표이사(만 48세)를 7월,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달의 기능한국인’ 선정제도는 10년 이상 산업체 현장실무 숙련기술 경력이 있는 사람중에서 사회적으로 성공한 기능인을 매월 한 명씩 선정, 포상하는 제도로 2006년 8월부터 시행해왔다.
7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태성엔지니어링 김태용 대표는 세계 최초 휴대폰용 4π 크기의 진동 모터 개발 및 자동화 시스템 도입, 수직‧수평 겸용 사출기 개발 등 사출 성형 분야의 신기술 개발에 앞장선 기술인이다. 산학 협력을 통해 현장에서 필요한 기술의 보급 및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8월 ‘이달의 기능한국인’으로 선정된 ㈜신화아이티 홍원희 대표이사는 반도체 자동화 설비 제작 및 이차전지 리드탭(lead tap) 생산 설비 제작 등 제조 설비 제작 전문 기술인이다. 해외에 의존하던 자동화 설비를 국산화시키는데 크게 기여하였으며, 지역 특성화고‧대학 등과 연계, 기업 맞춤형 인력 양성 사업에 참여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지역 인재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고용노동부 김영주 장관은 이달의 기능한국인을 시상하면서 “실력 있는 기능한국인이 계속해서 배출 될 수 있도록 기술 인력 양성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 특히, 기능한국인 대부분이 중소기업 CEO인 만큼, 기업지원제도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기업의 경영상 어려움이 해소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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