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남보라가 3년 전 동생이 세상을 떠난 아픔을 전했다.
24일 방영된 JTBC4<비밀언니>에서 남보라는 황보에게 동생이 세상을 떠났을 때의 심경을 털어놨다.
남보라는 ‘미안함’이라는 키워드에 대해 “미안한 일이 많다. 엄마에게 욕을 했을 때도 그랬다. 다른 연예인 친구들은 자기가 번 돈을 쓰는데 나는 가족이 많으니 내 것은 없고 그것을 가족을 위해 늘 썼다. 당시엔 그게 싫었다”고 말했다.
특히 남보라는 동생이 세상을 떠난 순간을 인생에서 가장 힘들었던 위기의 순간으로 꼽았다.
그는 “동생이 친구 만나러 간다고 하고 나갔다. 이틀간 연락이 안 됐다. 그때 갑자기 기분이 싸했다. 집 바로 앞에 경찰서가 있어서 거기까지 가는 길에 4번을 넘어졌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경찰서에 갔는데 그분들이 처음 한 말이 ‘어? 연예인이다’라는 말이었다. 순간 눈물이 들어갔다. 그 순간에 내가 이성을 잃으면 동생을 못 찾을 것 같았다”고 전했다.
남보라는 “결국 동생을 찾았는데 그때는 이미…더 슬픈 건 동생을 찾은 날이 크리스마스였다. 난 지금도 크리스마스가 별로다. 그땐 진짜 힘들었다. 내가 어떻게 살았는지 모르겠다”고 털어놨다.
그는 “정신을 차리려고 매일 새벽 기도를 나갔다. 그래서 ‘제발 살려주세요. 죽을 것 같아요’라고 기도를 했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남보라의 말을 들은 황보는 “잘 버텼다. 아주 기특하다”며 위로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