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 캡쳐
28일 방송되는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는 가수 김장훈의 ‘다시 서기 위해’ 편으로 꾸며진다.
작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8주기 추무 시민문화제가 열리던 자리, 김장훈은 주차 통제 중이던 경찰과의 마찰을 언급하며 욕설을 내뱉었다.
이후 김장훈은 부적절한 언행을 자성하는 의미로 모든 활동에서 물러났다.
1년 3년 만에 만난 김장훈은 “지금껏 철 없이 살아왔지만 이제는 품위 있게 살겠다. 싼 티 나지 않게, 김장훈의 팬이라는 걸 부끄럽지 않게 모나지 않게 살겠다”고 말했다.
김장훈은 과거와 달리 각별히 친한 지인들 외에는 만남을 자제하고 약과 생식을 먹으며 독거노인 생활 중이었다.
또 김장훈은 지독한 알레르기성 기관지 천식을 앓았던 어린 시절, 아버지의 부재, 엄한 어머니의 가르침 등도 고백했다.
한편 김장훈을 지탱해 온 밴드 멤버들과 팬들을 위해 작업실에서 조촐하게 소규모 콘서트를 열었다.
멀리 대전에서 올라온 할머니 팬 권옥자 씨는 참기름을 선물하며 “김장훈을 대신 해 울었다”며 진심으로 김장훈을 생각하는 마음을 보였다.
이제 세상에 대한 분노 대신 사람에 대한 사랑으로 움직이겠다는 김장훈. 그를 지탱해 온 가족들과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이민재 기자 ilyoo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