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도 1조7803억원 대비 13.2% 2346억원 증가
- 친환경차 부품인증센터 등 신규사업 52건 616억원 반영
- 정부 투자방향인 일자리 연계한 4차산업혁명 사업 주력
- 이용섭 시장 “누락·축소사업 국회서 추가 반영 노력할 것”
광주시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광주시의 내년도 현안사업 국비 반영액이 2조149억원으로 사상 처음 2조원 시대를 열었다.
하지만 광주시가 줄기차게 요구해 온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추가지원 예산 169억원을 비롯해 총 3천387억원의 국비는 빠져 향후 국회 심의과정에서 추가 확보를 위한 노력이 요구되고 있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정부가 이날 국무회의에서 확정한 470조500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 가운데 광주시 현안사업비는 262건 2조149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지난해 1조7803억원 대비 13.2%인 2천346억원이 증액된 것으로, 신규사업은 52건 616억원, 계속사업은 210건 1조9천533억원이다.
반영된 주요 신규사업은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 센터 건립(40억 원) △안과광학 의료기기 융합생태계 구축(15억 원) △지능정보 네트워크용 광통신부품 상용화 실증·확산(25억 원) △마이크로 의료로봇 실용화 기술개발(57억 원) △레독스 흐름전지 시험·인증센터 구축(21억 원) △혁신성장센터 건립(23억 원) 등이다.
분야별로 문화·관광 사업으로는 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개발 및 운영(495억 원), 유네스코 미디어아트 창의도시플랫폼 조성(22억 원),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지원(191억 원), 첨단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 조성(54억 원) 등 60건 1천222억 원이다.
지역경제활성화, R&D사업 등과 관련해서는 친환경자동차 부품 클러스터 조성(364억 원), 안과광학 의료기기 융합생태계 구축(15억 원), 한국뇌연구원 광주협력연구센터 설치(15억 원) 등 104건 2천755억원이 반영됐다.
복지 사회안전망 확충과 생태환경 구현 사업으로는 지역사회서비스 투자(96억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지원(20억원), 가사간병 방문지원(12억원), 물순환 선도도시 조성(27억원), 제2하수처리장 에너지 자립화(5억원), 농어촌마을 하수도 정비(30억원) 등 42건 1조2684억원이 포함됐다.
일자리와 연계한 SOC시설 등 사회적 기반 확충 사업 분야에서는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나주방면 개설(139억원), 광주 R&D특구 연결 도로(23억원), 남구도시첨단(국가) 진입도로 개설(83억원), 광주~강진 간 고속도로 건설(696억원), 광주순환도로 2구간 건설(569억원), 상무지구~첨단산단 간 도로개설(50억원), 도시재생사업(210억원) 등 36건 3363억원이 반영됐다.
민주인권과 안전체계 구축 사업 분양에서는 민주·인권·평화사업 지원(23억원), 옛 도청 복원사업(11억원), 솔로몬 로파크 건립(4억원), 우산침수위험지역 정비(2억원) 등 20건 125억원이 반영됐다.
그러나 광주시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추가 지원사업비 169억원과 ‘님을위한행진곡 대중화-세계화 사업’ 17억원 등 총 3천387억원이 내년도 정부예산안에 반영되지 않았다.
예비타당성조사 등 사전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이며 전액 미반영된 사업만 43건 1천592억원에 달했다.
주요 미반영 사업은 광주~순천간 경전선 전철화 사업(145억원), 광융합산업 플랫폼 공동활용 지원(38억원), 국립트라우마치유센터 조성(14억원), 광주~대구 동서내륙철도 건설(10억원),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건설(81억원), 에너지산업 융복합단지 종합지원센터 구축(10억원), 전가치 폐배터리 재활용 인증센터 구축(30억원) 등이다.
광주시는 국회 심의과정에서 누락된 예산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국비확보에 나설 방침이다.
이용섭 시장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어 떠나는 광주에서 돌아오는 광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며 “광주형 일자리 선도모델 창출, 에너지 산업의 메카 육성, 아시아문화중심도시 2.0 등 지역현안 사업이 대통령 공약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국회에서 증액될 수 있도록 국회의장단, 예결위원회, 지역 국회의원, 중앙부처 등과 협력해 최대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