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6개월 사이에 일어난 이런 변화를 두고 한나라당의 한 당직자는 “일 때문이 아니고 진아를 보려고 오는 사람들이에요. 눈치를 보면 다 알죠”라고 귀띔했다.
한나라당 대변인 행정실은 ‘국회 대표 얼짱’으로 인기가 자자한 박진아씨(20)가 일하는 곳. 그녀는 올해 2월 고등학교를 졸업한 새내기 사회인이다.
“학교를 졸업하고 정당에서 일하게 될 거라곤 생각도 못했죠. 선생님이 졸업을 앞두고 가보라고 해서 왔어요(웃음). 일은 고되지만 좋은 분들이 많아서 재밌어요. 다들 잘 해주시고.”
요즘 그녀는 국정감사가 시작되면서 밤을 낮삼아 일하는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다고 한다. 사진을 찍던 날도 전날 새벽까지 일을 한 때문인지 무척 피곤해 보였던 그녀는 “화장도 못했어요. 사진 찍는 줄 알았으면 화장이라도 할텐데”라며 볼멘소리를 늘어놨다.
그러나 스무 살의 아름다움은 감출 수가 없는 법. 눈이 부실 만큼 맑은 피부와 10대의 장난기가 여전히 묻어나는 웃음은 보는 사람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녀의 꿈은 멋진 ‘호텔리어’가 되는 것이다.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그녀는 얼마전부터 호텔경영학과를 목표로 대학입시를 준비중이다.
“호텔경영학을 전공한 멋있는 호텔리어가 되고 싶어요. 사람들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건 생각만 해도 기쁜 일이잖아요. 한나라당에서 일하면서 배운 많은 것들이 큰 도움이 되겠죠.”
정치인들을 보면서 많은 것을 배운다는 그녀. “다들 고생하는 만큼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우리 한나라당에도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라며 천진난만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