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2의 전도연’을 꿈꾸는 최주희씨(23). 가냘프고 여린 인상과는 왠지 어울리지 않는 자신감이 인상적인 그녀는 최근 연예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새내기 연기지망생이다.
그녀는 최근 ‘한국모델캐스팅협의회’가 발행하는 잡지 <드림캐스팅>(www.dreamcasting.co.kr)이 뽑은 ‘2004 무서운 신인’으로 얼굴을 알린 이후 연예계의 쏟아지는 구애를 받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주목받는 신인이란 말이 사실은 부담스러워요. 아직 배울 게 너무 많잖아요. 연기로 인정받고 싶습니다. 제 성격이 보기와는 다르게 남성적인 구석이 많거든요. 단점이기도 하지만 장점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생각입니다.”
연기자가 되기로 마음먹은 올 초 이후 6개월 동안 몸무게를 무려 12kg이나 뺐다는 최씨. 그녀의 가능성을 발견, 연기자로 발탁한 ‘드림캐스팅’ 김용준 부장은 “주희씨는 과감한 구석이 있어요. 욕심도 많구요. 가능성을 높이 사고 있습니다”고 말했다.
그녀는 요즘 하루하루를 바쁘게 지내고 있다. 거의 매일 잡혀있는 촬영과 연기연습으로 숨쉴 틈도 없을 정도.
“부모님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해야죠. 나름대로의 계획을 하나씩 이루는 모습을 꼭 보여드리고 싶거든요”.
스쿼시, 수영, 볼링 등으로 건강관리를 하고 있다는 최씨는 자칭 ‘만능 스포츠맨’. 어릴 적부터 해 온 무용으로 다져진 균형잡힌 몸매와 눈이 부실 만큼 깨끗한 피부도 그녀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다.
“연기자의 모든 것은 상품이라고 생각해요. 제가 가진 매력을 가꾸고 저만의 캐릭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죠”라고 말하는 그녀에게선 이미 새내기의 티를 벗은 프로의 모습마저 엿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