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인 그녀는 최근에는 패션모델에 도전하기 위해 맹연습중이란다. 지난 봄 우연히 놀러갔던 삼성동 코엑스몰 앞에서 ‘길거리 캐스팅’ 된 것이 인연이 됐다고.
“아마도 키 때문이었을 거예요. 모델해 볼 생각이 없냐고 하길래 그냥 하겠다고 했어요. 이것저것해보는 게 재밌잖아요.”
모델 준비에 들어간 이후 그녀의 생활은 완전히 바뀌었다. 학교가 있는 충남 태안과 서울을 일주일에 4~5번 오가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그녀는 “한마디로 잔잔하던 호수에 파도가 치는 격이죠”라며 한숨을 내쉰다.
최근 그녀는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는 등 본격적인 연예생활을 하면서 더 힘들어졌다. 처음 접하는 연예활동에 대해 형씨는 “연예인들도 많이 보고 드라마, 영화 만드는 걸 구경하는 게 너무 재밌어요. 가끔은 목표를 바꿀까하는 고민도 해볼 정도로요. 그런데 밤새 촬영을 할 때는 너무 힘들죠. 어제도 밤을 꼬박 새웠거든요”라고 말한다.
그녀가 미용과 패션 등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이미 오래 전이었단다. 미용공부가 너무 하고 싶었던 나머지 고등학교 1학년 때 모 방송국이 운영하는 아카데미를 찾아갔다고.
“사람들이 많이 놀랐죠. 어린애가 피부미용을 배우겠다고 하니까요. 그래도 너무 하고 싶은 걸 어떻게 하겠어요. 한 6개월 정도 공부했고 대학에도 진학했어요. 적성에도 맞고 재밌습니다”
그녀는 “나중에 돈을 많이 벌면 내 이름을 건 옷가게와 미용숍을 열 생각이에요. 꼭 놀러오세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