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 그녀의 별명은 ‘술신’이었단다. 주량이 소주 9병인 그녀에게 친구들이 붙여준 별명이라고. 자그마한 체구와는 어울리지 않게 술이 센 그녀는 친구들 사이에선 ‘기피대상 1호’였을 정도였다.
“처음 술을 먹었던 고등학교 때 저도 많이 놀랐어요. 아무리 먹어도 술이 취하질 않더라구요. 대학 입학한 이후 술을 자주 즐기는 편이었는데 평소에는 소주 5병 정도 먹어요. 그 정도 먹으면 딱 기분이 좋죠.”
“한 번은 학교에서 술을 좀 먹는다는 남자 2명하고 김치찌개를 안주로 소주 한 짝(30병)을 먹어본 적도 있어요. 저는 좀 피곤한 정도였는데 그 친구들은 완전히 필름이 끊겼죠. 그 날 고생 많이 했습니다”며 웃는다.
최근 그녀는 학교 선배가 인터넷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그녀의 사진을 본 사람들로부터 ‘사귀자’ ‘어디에 사느냐’는 등의 내용을 담은 메일이 하루에도 수십통씩 쏟아지기 때문. 특히 이런저런 유혹을 해오는 연예기획사의 구애는 부담을 넘어 불쾌함을 줄 정도라고. 그녀는 “제발 이상한 메일 좀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사진이 실물보다 잘 나와서 그런거예요.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밌었는데 이제는 무서워요”라고 말한다.
그녀의 꿈은 인터넷 사업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줄 수 있는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해 보고 싶다”는 것.
“인터넷은 정말 없어선 안 되는 생활의 필수품이잖아요. 배우면 배울수록 매력을 느낍니다. 좋은 일도 하고 돈도 벌었으면 좋겠는데 가능할 지는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