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원 박사가 말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본인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있다.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정형석)은 지난 23일 ‘제1차 말복지 증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동물복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말(馬)’ 복지에 대한 경마현장에서의 공감대 형성 및 지식공유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렛츠런파크 승마랜드에서 열린 세미나에서는 말 수의사, 말산업 관계자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강의는 2개 섹션으로 진행됐다. 첫 주제 발표는 독일 뮌헨 루드비히-막시밀리언 대학의 동물복지연구소에서 근무중인 이혜원 박사가 맡았다. 이 박사는 ‘말의 문제행동과 복지형 사육환경’을 주제로 본인의 연구결과와 경험담을 공유했다.
말의 서열결정·관계형성 등 사회적행동 연구를 알리고, 사육환경·발굽관리·영양공급·운동 등 4가지의 복지개념을 관련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두 번째 세미나는 영국 글라스고 대학의 말 임상과학연구소장인 팀 파킨(Tim Parkin) 교수가 맡았다. ‘경주로에서 부상 발생 역학’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공유했다.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김병현 수석 수의사는 “경주마와 일생을 동거동락하는 경마현장 관계자들에게 말 복지 증진은 중요한 삶의 가치”라며 “앞으로도 한국마사회는 건전한 말산업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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