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가 2019년 경제산업 분야 국비 예산을 역대 최다로 확보, 지역 혁신성장을 견인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청신호가 켜졌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회로 넘어갈 내년 정부 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경제산업 분야에서 984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875억 원)보다 109억 원(12%)이 늘어난 규모다.
도는 앞으로 국회 심사 과정에서 추가 증액 반영을 목표로 국비 확보활동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초소형 전기차 산업 육성 서비스 지원 실증사업 등 신규 사업 9건을 포함해 신산업과 주력산업 육성 사업이 30건 반영됐다. 이에 지역 혁신성장에 탄력을 받게 됐다는 게 전남도의 설명이다.
특히 전액 국비로 추진되는 국가 백신 제품화 기술지원 센터 구축사업(11억3천만원) 반영은 국가 기관을 유치하는데 순항을 예고했다.
폐배터리 재사용 시험평가 센터 구축, 중소중견 기업 지원을 위한 전기자동차 개방형 공용 플랫폼 개발 등 신규 사업비도 262억 3천만원을 확보해 지역 신산업에 ‘마중물’을 붓는다.
에너지 신산업 분야 167억원, 전남 주력산업 중 하나인 조선 분야에서는 122억원이 반영됐다.
이는 지난해 본예산 59억 원 대비 3배가 넘는 규모로 전남이 에너지신산업의 메카로서 자리를 확고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연계 70KV급 전력기기 개발 및 실증사업(18억 원)’ 예산 확보를 통해 전력기기 기술경쟁력을 갖춤으로써 2천 명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되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전남 주력산업인 조선 분야는 ‘레저선박 부품 기자재 고급화기술 기반구축(18억 원)’, ‘100피트급 대형요트 개발(46억 원)’ 사업 등에 122억 원이 반영돼 업종 다각화를 통한 경쟁력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석유화학 및 철강 분야는 185억 원으로 ‘고성능 첨단 고무소재 상용화 기반구축(33억 원)’, ‘CO2 고부가가치 사업화 플랫폼 구축’ 등 철강․석유화학 산업의 고도화와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R&D 및 인프라 구축 등을 지원하게 됐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바이오, 드론, 전기차 등 혁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비 확보에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돼 정부예산에 반영되지 못한 사업과 정부정책 방향에 맞는 혁신사업을 발굴해 국회 심사 기간에 최대한 증액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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