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되는 바다거북을 바라보고 있는 해양수산부 김영춘 장관.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보호대상 해양생물인 바다거북 방류 행사가 지난달 29일 제주 중문 색달 해수욕장에서 진행됐다.
2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대표이사 문건)에 따르면 한화 아쿠아플라넷여수는 이날 해양수산부, 국립해양박물관과 함께 구조 및 치료 3마리,아쿠아플라넷 여수 인공 번식 5마리,나고야항 수족관 반입 5마리 등 총 13마리의 멸종 위기종 붉은바다거북과 푸른바다거북을 자연 방류했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서식지외보전기관 및 해양동물 전문 구조치료기관으로 정치망과 같은 어구에 혼획,좌초된 해양동물을 매년 5마리 정도 구조 치료한다.
지난해 11월 삼척 장오항 인근 정치망에서 혼획된 붉은바다거북은 구조 후 치료하는 기간에도 플라스틱을 계속 토해냈다.
최근 멕시코 서남부 태평양에서 떼죽음을 당한 300마리의 바다거북 사례를 보면 건강해져 바다로 돌아갔지만 또 다시 어떤 불의의 사고를 당할지 모르는 일이다.
이에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꾸준히 바다거북 학습교실을 운영해 어린이에게 바다거북 해양생태계 보존을 위한 지식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3년 동안 99마리의 바다거북을 방류하면서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함께 위치추적기(GPS)를 통해 바다거북 서식 및 회유 자료를 연구 중이다.
아쿠아플라넷 여수는 이번 바다거북 방류를 기념해 9일까지 공식 홈페이지에서 바다거북 인형을 증정하는 ‘응원 댓글 이벤트’를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바다로 돌아가는 바다거북. (사진제공=한화호텔앤드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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