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천구 가산동 신축 공사장 지반붕괴 관련 사진. (사진제공=금천구)
[일요신문] 장효남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는 가산동 신축 공사장 지반붕괴 사고와 관련해 전문가 분석 결과 건물과 지반이 안정화돼 아파트 주민들의 입주가 가능하다고 2일 밝혔다.
금천구에 따르면, 지난달 31일부터 국토부, 서울시, 금천구 합동으로 구조 및 지반 전문 자문단을 구성해 건물에 설치된 계측기의 측정값을 분석한 결과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보다 정밀한 분석을 위해 시추기를 이용한 지반조사, 지표침하계 계측 등을 추가로 실시한 결과 1mm이내 측량 오차에 해당되는 침하만 계측되어 더 이상 지반침하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반 또한 안정화 되어 있는 것으로 전문가들에 의해 확인되어 2일 오후 7시 30분 주민설명회를 통해 자택으로 입주가 가능함을 주민들에게 알렸다.
금천구는 주민들의 안전을 조금 더 정밀하게 확인하기 위해 서울시와 함께 국토교통부에서 추천한 한국지반공학회에서 정밀안전진단을 10월말까지 실시하고, 이후에도 주민들이 안심하실 수 있을 때까지 계속해서 계측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주민들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주민들이 직접 확인하실 수 있는 디지털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한편 금천구 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8월 31일 새벽 4시 36분경 아파트 인근 대우건설 공사현장의 ‘흙막이 시설 붕괴’로 인해 인근 도로 및 아파트 주차장이 붕괴돼 발생했다. 소방서와 금천구는 즉시 공사 중지 명령을 내렸고, 응급 복구 작업을 대우건설 측에 지시했다.
사고 발생 직후부터 흙막이 시설의 공사장 내부에 토사 ‘되메우기’ 및 ‘다짐작업’을 진행 중이며, 현재 113동 쪽은 작업을 완료 했고, 114동 쪽 ‘되메우기 작업’은 2일 완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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