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까지 전통시장 등 215곳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이경재 기자 = 전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14일까지 9일간 전통시장, 대형마트, 종합여객시설, 영화관 등 215개 다중이용시설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추석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의 위험요인을 사전에 제거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것이다.
시군, 가스안전공사, 안전관리자문단(건축․전기․소방), 관리주체 등 민․관 합동으로 이뤄진다.
소방․전기․가스시설의 안전성 및 관리실태 등을 확인하고, 비상구․복도․계단․승강기 등 피난통로 상시 확보 여부, 시설안전기준, 사고발생 대응매뉴얼 작성 및 훈련여부, 관계법령 위반 여부 등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경미한 위험요인은 즉시 시정 조치하고 즉시 시정이 어려운 사항은 보수․정비하며, 재난대응훈련을 명절 전에 실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과다 예산 소요 등으로 지정 기간 내 정비가 곤란한 시설은 우선 응급조치 후 위험요인 해소 시까지 추적 관리할 방침이다.
이두성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도민들이 편안하고 안전하게 명절을 보내도록 다중이용시설을 철저히 점검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부정축산물 유통 뿌리뽑는다
-14일까지 위생점검…중량 미달․유통기한 경과 등 집중
전남도는 축산물 소비가 늘어나는 추석을 맞아 축산물 위해사고를 예방하고, 부정‧불량 축산물 유통을 차단하기 위해 오는 14일까지 축산물 영업장 위생점검을 한다고 4일 밝혔다.
전남지역 축산물 영업장 4천351개소 가운데 최근 3년간 행정처분 이력업체, 식용란 수집판매업체, 축산물 운반업체, 전통시장 닭․오리 판매업체, 매출 상위 업체 및 대형마트 등 240개소를 선정해 도와 시군, 명예축산물위생감시원이 함께 점검한다.
작업장 시설 기준 및 위생관리 등 영업자 준수사항을 비롯해 포장육 또는 선물세트 상품의 표시기준 준수, 고의적 중량 미달 제품 생산․유통, 유통기한 경과제품의 판매목적 처리․포장․사용․보관, 냉동식육을 해동해 냉장식육으로 판매 등의 행위를 중점 점검한다.
또한 축산물 운반과정의 위생적 취급 및 냉장·냉동 기준 준수, 식용란 수집판매업자의 부적합 계란 판매, 무허가 업소에서 포장육 재분할·재포장 판매, 성수기 임시 채용 직원의 건강진단, 전통시장 닭고기 판매업체 부정 유통·취급 등도 점검 대상이다.
점검 과정에서 제품의 안전성이 의심되는 제품은 수거해 검사를 실시하며, 적발된 위반업체에 대해선 관련 규정에 따라 행정조치할 계획이다.
이용보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부정․불량 축산식품의 유통 근절을 위해서는 행정기관과 함께 민간 감시활동이 중요한 만큼 위반 행위를 발견할 경우 즉시 1399에 신고해달라”며 “영업자는 소비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식품이 생산․유통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전남도, 이달부터 기초연금 최대 월 25만원 지원
-부부 동시 수급자는 20만 원…노후생활 안정 기대
전남도는 만65세 이상 어르신에게 안정적 소득 기반을 제공하는 기초연금을 9월부터 최대 월 25만 원(단독가구 기준)으로 인상해 지급한다고 4일 밝혔다.
그동안 소득재산을 조사해 선정기준액(단독가구 131만 원․부부가구 209만 6천원) 이하인 경우, 단독 어르신은 매월 2만 원부터 20만 9천 원을 차등 수령했으나, 이번 인상으로 최저 2만 5천 원에서 최대 25만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전남지역에서 기초연금을 수급하는 어르신 33만 7천 명 가운데 약 53%가 최대 지급액인 25만 원을, 부부 동시 수급자 약 39%가 20만 원(25만 원 중 20% 감액 지급)을 받게 된다.
전남의 기초연금 수급률은 7월 말 현재 82%다. 이는 전국 평균(66%)을 훌쩍 뛰어넘는 수준으로, 올해 예산 8천845억 원을 확보해 인상 지급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년 7월부터 시행해온 기초연금은 본인 또는 대리인이 거주지 해당 읍면동사무소, 국민연금공단지사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방문이 어려운 경우 온라인(복지로, http://online.bokjiro.go.kr)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만 65세 생일이 속하는 달의 1개월 전부터 신청할 수 있고, 기준을 초과해 제외되거나 탈락된 경우에도 소득․재산 변동 시 재신청할 수 있다.
문동식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기초연금 인상 지급으로 많은 어르신들의 경제상황이 조금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생활을 하도록 다양한 노인복지시책을 추진하는 등 감동주는 맞춤복지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성인문해교육 학습자 작품 전시
-10일까지 도청서 시화전
전남도는 대한민국 문해의 달을 맞아 10일까지 7일간 도청 윤선도홀에서 ‘전라남도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을 개최한다.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은 일상생활을 꾸려가는데 필요한 한글을 깨우치는 문해교육의 중요성을 부각하고, 학습자의 성과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 응모하기 위해 전남지역 21개 문해교실 학습장에서 700여 명의 어르신들이 직접 쓴 시와 손수 그려낸 시화 가운데 우수작으로 선정된 51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김성훈 전남도 희망인재육성과장은 “이번 시화전을 계기로 많은 사람들이 성인문해교육에 관심을 갖길 바란다”며 “평생학습을 통해 얻은 성과를 마음껏 펼치고 배움의 열의를 다질 수 있도록 도민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에서 광양평생교육관의 이복성(59) 씨가 ‘인생 수리공’으로 최우수상을 수상한 것을 비롯해 전남지역 참가 6명 모두가 특별상과 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남도는 전남평생교육진흥원에 문해학습센터를 설치해 지속적으로 취약계층 지원과 교사 양성에 힘쓸 계획이다.
◇전남도립도서관, 독서문화 행사 풍성
-68개 공공도서관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전시․공연 등
전남도립도서관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아 도민의 행복지수를 높여 삶을 풍요롭게 하기 위해 전남지역 68개 공공도서관과 함께 작가와의 만남 및 전시, 공연, 부대행사 등 4개 분야 다채로운 독서문화 행사를 펼친다고 4일 밝혔다.
도립도서관 세미나관에서는 수묵비엔날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박영택 경기대 교수와 허진 전남대 교수를 초청해 ‘길 위의 인문학’을 진행한다. 전문가 초청 ‘독서토론 코칭’, ‘어린이 책 작가 초청 그림책 이야기와 독서토론’도 펼친다.
도립도서관 공연장에서는 신안 압해도의 민간설화를 주제로 한 인형극 ‘비비각시’와 책을 놀이 주제로 한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 공연, ‘지혜의 숲 도민강좌’를 진행한다. 또한 매주 토요일 운영해온 우리동네 영화관을 확대해 목요일에도 운영한다.
어린이 책나라와 전시장인 남도화랑에서는 국가인권위원회 인권도서관과 연계해 ‘어린이 인권 강연’과 어린이 인권도서 전시展’, 어린이도서연구회 전남지부와 함께 하는 ‘어린이 그림책 원화 전시’ 등 특별 전시행사가 열린다.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강진, 고흥, 영광, 완도 등 군지역으로 ‘찾아가는 도민강좌’와 ‘어린이 책 작가와의 만남’, 도립도서관이 선정한 ‘올해의 책 작가와의 만남’을 이어갈 계획이다. 또한 여수시립도서관 ‘그림책 작가 초청 강연 및 기획 전시’, 광양시립중앙도서관 ‘작가와의 산책’, 나주빛가람시립도서관 ‘동화작가와의 만남’ 등에서도 다채로운 강연을 계획하고 있다.
도립도서관은 문화체육관광부의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7년째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특히 9월에는 ‘수묵의 아름다움에 빠지다!’를 주제로 강연을 하고 수묵 비엔날레 행사장을 탐방할 계획이다.
배유례 전남도립도서관장은 “독서의 달을 맞아 따뜻한 차와 함께 책도 음미하고 다양한 행사를 보고, 듣고, 느끼는 뜻깊은 시간을 갖길 바란다”며 “9월 한 달 동안 연체로 대출이 제한된 이용자의 대출 자격을 회복해주고, 도서관 후원 단체와 함께 책 교환 행사 ‘새 책 줄게, 헌 책 다오’ 행사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각 공공도서관에서 진행하는 ‘독서의 달’ 행사의 자세한 내용은 도 및 시군 공공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9월 남도 전통술에 해남 진양주
-임금님 수라상 오르던 약주…추석 차례상에 제격
전남도는 9월을 대표하는 남도 전통술로 해남 진양주조장(대표 최옥림)의 진양주를 선정했다.
진양주는 100% 찹쌀로 빚어 밝은 노란빛을 띠며, 차갑게 마시면 입안에 가득 퍼지는 독특한 향과 맛을 느낄 수 있어 가족과 함께 가볍게 마실 수 있는 전통술이다.
200여 년 전 조선 헌종 때 어주를 빚던 궁녀가 세상에 나온 뒤 손녀에게 술 담그는 비법을 전수했고, 그 손녀가 해남 덕정리로 출가해 맥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최옥림(무형문화제 제25호) 대표가 빚고 있다.
2009년 대한민국 전통주 품평회에서 약주부문 금상을 수상했고,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만찬주로 사용됐으며, OECD 각료 이사회에서 만찬건배주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청산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우리 전통술도 프랑스 와인 못지않게 풍미가 훌륭하다”며 “우수한 전통술을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도록 유통기반 확대 및 판로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리병 500ml 3병 세트를 2만 6천 원, 도자기병 700ml 2병(술잔포함)을 3만 6천 원에 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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