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 책임지고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 사의 표명.연합뉴스.
7일 아시아나항공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최근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에게 사의를 표했다. 사표 수리는 늦어도 다음 주 내 결정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아시아나항공이 사회적 파장을 불러온 기내식 사태 수습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는 판단에 김 사장이 사실상 모든 책임을 지고 정상화에 나선다는 분석이다.
김 사장은 지난 1988년 아시아나에 입사해 2008∼2013년 에어부산 사장을 역임하고 2014년부터 아시아나 사장직을 맡아 왔다. 김 사장은 그룹내에서 재무구조 개선에 성과를 냈었다.
김 사장의 후임으로는 한창수 아시아나IDT 사장, 한태근 에어부산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 ‘경영진 규탄’ 시위 모습.
한편, 아시아나항공의 새로운 기내식 업체인 게이트고메코리아(GGK)는 오는 12일부터 기내식 정식공급이 시작될 계획이다.
기내식 대란 당시 경영 등의 자금 확보를 위한 무리한 업체 변경과 무관하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일부에서는 기내식 대란의 책임이 아시아나항공 외에도 박삼구 회장 체제 그룹 전반의 경영구조와도 관계가 있었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이번 김 사장의 중도사의는 이른바 꼬리자르기가 아니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