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
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상도유치원 즉각 철거는 범죄 증거 인멸, 박원순 시장 유치원 신속 철거 발언은 증거 인멸 교사하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박원순 시장이 상도유치원 신속철거해야 된다는 발언을 해서 지금 철거가 진행 중인데 상도유치원 바로 철거하는 것은 범죄증거를 인멸하는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시장 발언은 증거인멸을 교사하는 것이다”며 “이수곤 교수라고 상도유치원 안전점검했던 교수도 언급을 했다. 상도유치원 자체도 부실건축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그 지반이 단층 지반인데 철근을 충분히 박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그 옆의 공사 때문에 무너진 측면도 있지만 유치원 건설 기반 자체가 부실했기 때문에 그 원인도 분명히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며 “이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철거하면 또 다른 사고를 막는 데 큰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하 의원은 또 “때문에 지금 일부 철거하는 것을 즉각 중단하고 더 이상 무너지지 않게, H빔이라고 하는 기둥을 옆에 설치한 다음에 유치원 자체가 부실건축된 것은 아닌지 바로 원인조사를 먼저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유치원뿐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 이 건물뿐이라고 장담할 수 있는가”라고 반문하며 “많은 건물들이 지반에, 원래 암반까지 기둥을 박아야 한다. 그렇지 않고 지어진 건물이 꽤 많다는 것이 제가 건축설계전문가들한테 최근 듣고 있는 이야기다. 때문에 증거인멸 즉각 중단하고 부실 건축의 원인부터 조사해야 한다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한편 박 시장은 7일 오전 서울 동작구 상도동 공사장 붕괴 현장을 찾아 “신속한 점검과 유치원 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최선재 기자 sun@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