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바둑리그는 아마추어 5명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단체대항전이다.
[일요신문] 2018 자몽신드롬배 내셔널바둑리그 마지막 17라운드가 9월 9일 인천 중구 하버파크호텔 2층 그랜드볼룸에 마련한 특별대국장에서 열렸다. 17라운드까지 정규시즌에서 18개팀에 소속한 아마추어 고수 111명은 153경기를 뛰며 765국을 소화했다.
올해 내셔널바둑리그 개막전(1~2라운드)은 4월 14일 대구에서 시작해 5월 화성 경기(3~5라운드), 6월 강원 경기(6~8라운드), 7월 경주 경기(9~11라운드), 8월 광주 경기(12~14라운드), 9월 인천경기(15~17라운드)까지 매월 숨가쁘게 일정을 이어왔다.
이번 인천 경기는 6개월 동안 진행한 정규리그를 마무리 짓는 라운드였다. 드림리그(9팀)와 매직리그(9팀) 모두 마지막 17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접전 끝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최종 여덟 팀을 가렸다.
드림리그에서는 시즌 내내 1위 자리를 두고 엎치락뒤치락했던 전라남도와 서울 압구정이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전라남도는 지난 15라운드 서울 압구정과 ‘빅뱅’ 대결에서 주니어 선수들 수훈에 힘입어 서울 압구정을 4-1로 대파하고, 7월 이후 잠시 내주었던 1위 자리를 다시 탈환했다. 이후 벌어진 부산 이붕장학회와 16라운드에서 불의의 일격을 맞았지만, 서울 압구정 역시 강원 Tumorscreen에게 패배하며 순위는 다시 원점으로 팽팽했다. 전라남도는 마지막 17라운드에서 아산 아름다운 CC를 3-2로 꺾어 우승에 방점을 찍었다.
올해 MVP는 조민수 선수다. 3년 연속 시니어 다승상도 받았다.
9일 오후 열린 시상식에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8개 팀 및 주니어 다승상, 시니어/여자 다승상, 정규리그 MVP 등 개인상 주인공을 공식 발표했다. 주니어다승상은 각각 13승 2패, 13승 4패씩을 기록한 서울KIBA의 허영락, 충청북도의 신현석 선수가 차지하였으며 시니어/여자 다승상은 전라남도팀 조민수 선수가 15승 2패의 성적으로 3년 연속 다승상 트로피를 받았다. 정규리그 MVP도 조민수 선수가 차지했다.
드림리그와 매직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라남도와 광주 무돌 팀은 트로피와 상금 1000만 원을 받았다. 2위 서울 압구정과 서울KIBA팀은 트로피와 700만 원, 3위 경기 바이오제멕스와 대구 덕영에게는 트로피와 상금 500만 원, 4위 서울 푸른돌과 김포 원봉 루헨스팀에게는 상금 300만 원씩 주어졌다.
박주성 객원기자
드림리그 우승팀 전라남도(왼쪽)과 매직리그 우승팀 광주 무돌(오른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