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국가대표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 연합뉴스
[일요신문] 한국과 칠레 축구 국가대표팀의 평가전에 앞서 한 칠레 선수가 인종차별적 행동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칠레 미드필더 디에고 발데스는 지난 9일 수원역 인근에서 쇼핑을 하던 중 한국팬의 요청에 사진을 함께 찍었다. 그러던 중 발데스는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는 행동을 했다. 동양인의 외모를 비하하는 행위로 알려져 있다.
이는 한 축구팬이 언론사에 제보를 하며 알려졌다. 논란이 커지자 경기를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도 이와 관련한 이야기가 나왔다. 발데스 역시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하지만 11일 오후 현재는 계정을 폐쇄한 상태다.
이에 논란의 장본인인 디에고 발데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1994년생, 만 24세인 발데스는 주로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며 오른쪽 측면에서도 활약이 가능하다.
2012년 칠레 아우닥스 이탈리아노에서 프로로 데뷔해 지난 2016년 여름 멕시코 리그로 이적했다. 현재는 모나르카스 모렐리아에서 뛰고 있다.
칠레 A대표팀에는 지난 2015년 1월 미국과의 친선전에서 데뷔했다. 현재까지 6경기에 나서 1골을 기록했다.
한편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1일 저녁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