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방치·난개발 광주송정역 일대 체계적 재생·개발 기대
-청년창업·소상공인 지원시설, 젠트리피케이션 방지책도 마련
-이용섭 시장 “호남 관문 걸맞게 고유함·독특함 살려 개발할 것”
광주 송정역 전경
[광주=일요신문] 이원철 기자 = 광주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와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는 광주송정역 일대 ‘지역경제거점형 KTX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에 대한 예비타당성조사가 최종 통과됐다고 11일 밝혔다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은 국토교통부 공모사업으로 발전 잠재력이 있고 경제 파급효과가 큰 지역 전략사업에 각종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속철도 역사와 관련해 지정받은 것은 광주송정역이 처음이다.
광주송정역은 고속철도 개통 이후 이용객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옛 유흥구역이 폐업으로 장기간 방치돼 있거나 난개발이 확산돼 체계적인 재생 및 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이 실현되면 광주송정역을 중심으로 상업지구와 융복합(산업+업무+주거+상업)지구를 연결하는 교통중심지로 기능하고 빛그린산단과 연계 강화를 통한 시너지효과 극대화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은 타 공모사업에 비해 엄격한 심사기준으로 어려움을 겪어왔으다.
특히, 사업지구 내 위치한 복합환승센터 개발사업이 종료됨에 따라 좌초 위기에 있었으나 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예타가 최종 통과돼 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는 광주의 관문인 광주송정역이 고유한 특색을 가질 수 있도록 주차건물, 환승통로(skywalk), 택시대기공간(set back) 등 편의성 확보에 더해 건축물에 조형미를 가미하고 광주다운 콘텐츠를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광주송정역 전방을 상업 일변도로 개발하는 대신 청년창업지원, 소상공인 교육 등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1913공생플랫폼을 계획하고 있으며 젠트리피케이션 방지를 위한 공공안심상가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
광주시와 한국토지주택공사는 투자선도지구 개발사업 최종 예타 통과로 내년까지 지구지정, 실시계획 인가 절차 등을 마무리 하고 2020년에는 토지보상, 손실보상 등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를 찾는 분들이 광주만의 고유함과 독특함을 느낄 수 있도록 광주송정역 일대를 도시재생사업 등을 통해 호남의 관문으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조성해 새로운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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