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신문] 살아있는 개미가 손톱 안에서 기어다닌다면 기분이 어떨까. 독특하다 못해 다소 엽기적인 이런 디자인을 선보인 네일숍이 있다. 바로 러시아 모스크바의 네일숍인 ‘네일 서니 뷰티 살롱’이다.
다소 기괴한 디자인의 네일 아트를 하는 곳으로 유명한 이곳이 최근 자랑스럽게(?) 선보인 이 디자인은 이름하여 ‘개미 네일’이다. 기다란 투명 아크릴 네일 안에 살아있는 개미를 넣어 두는 방식인 것.
하지만 기대했던 것과 달리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비난이 쏟아졌다. 나가도 너무 나갔다는 것이었다. 살아있는 개미를 네일 아트에 이용한 것에 대해 경악하고 있는 누리꾼들은 “이건 엄연한 동물학대다” “끔찍하다. 부끄러운 줄 알아라”라는 등 비난을 쏟아부었다.
비난이 끊이지 않자 네일숍 측은 즉각 해명에 나섰다. 결코 네일 아트를 하는 과정에서 개미를 죽이거나 해를 입히지 않았으며, 개미들이 숨을 쉴 수 있도록 손톱 안에 숨구멍을 뚫어 놓았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불구하고 누리꾼들은 화를 참지 못했고, 결국 네일숍 측은 손톱을 열어서 개미들을 풀어주는 동영상을 게재하면서 사죄해야 했다. 출처 ‘아더티센트럴’.
김민주 해외정보작가 world@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