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레즈가 골로프킨을 2-0 판정승으로 이기고 새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알바레즈가 무패 행진을 벌이던 골로프킨과의 ‘세기의 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사울 카넬로 알바레즈(28·멕시코)는 16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T-모바일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 미들급(72.57㎏) 통합 타이틀전에서 챔피언 게나디 골로프킨(36·카자흐스탄)과 12라운드 혈투 끝에 2-0 판정승(115-113 115-113 114-114)을 거뒀다.
알바레즈는 통합 챔피언 타이틀을 따내는 한편 통산 50승(2무 1패) 고지를 밟았다.
반면 골로프킨은 생애 첫 패를 당했다. 통산 전적은 39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아울러 골로프킨은 복싱 전설 버나드 홉킨스(53·미국)가 1995년부터 2005년까지 20차 방어를 넘을 수 있는 기회도 놓쳤다.
알바레즈가 골로프킨을 2-0 판정승으로 이기고 새 미들급 통합 챔피언에 올랐다. 연합뉴스.
한편, 지난해 9월 17일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은 첫 세기의 대결을 펼쳤지만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후 정확히 1년 만의 재격돌에서 알바레스는 골로프킨의 무패 행진에 종지부를 꺾고 새로운 미들급 통합 챔피언이 됐다.
알바레즈와 골로프킨의 대결은 천재복서와 무패 복서의 세기의 대결로 전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두 선수의 대전료는 앞선 1차전에선 400억 원에 이르는 등 거액의 대전료도 화제가 되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