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이 이틀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남측 선발대가 평양에 입성했다. 연합뉴스.
[일요신문] 9월 18일 열리는 제3차 남북 정상회담에 앞서 우리 측 선발대가 평양을 방문했다.
16일 남측 방북 선발대가 청와대를 출발해 방송중계 차량과 화물차 등과 함께 파주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에서 심사를 거친 뒤 평양에 입성했다. 출입경 절차를 제외하고도 경의선 육로를 따라 4~5시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선발대는 문재인 대통령과 방북 수행단 본진이 도착하기 전까지 주어진 이틀을 남기고 평양에 들어갔다.
경호·의전·보도·통신 등 4개 분야 90여 명의 선발대는 3차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 작업을 벌이게 된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전용기를 타고 내리는 평양 순안공항과 회담장, 백화원 영빈관 등 주요 동선을 점검하고 안전을 확보하는 작업이 우선으로 정상회담을 비롯한 주요행사를 생방송하는데 필요한 통신과 방송 장비 설치도 주요 임무이다.
남북정상회담이 이틀을 남겨두고 있는 가운데 남측 선발대가 평양에 입성했다. 연합뉴스.
지난 2000년과 2007년 2차례에 걸쳐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열었던 경험이 있지만, 11년 만에 성사된 평양 회담인 만큼 준비해야 할 것이 많다는 것이 청와대 측의 주장이다.
평양에서 이뤄지는 남북 정상의 역사적인 만남을 준비하기 위해 선발대가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