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가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편안하고 훈훈한 명절을 보내도록 ‘추석 연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
20일 전남도에 따르면 연휴 기간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건․사고 및 긴급 상황에 대비하는 등 교통안전과 재난․재해 등 10개 분야에서 시군과 연계한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추석 연휴는 5일로 비교적 길고, 추석 전 2일간의 휴일이 있어 귀성 시기가 분산, 교통 소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보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시외직행버스 33개 노선 97회를 증회 운행한다.
또 정체구간 우회도로 안내 표시, 긴급공사를 제외한 보수공사 중단 및 공사 구간 임시통행로 확보 등 도민과 귀성객의 교통 불편 최소화에 나선다.
또한 그동안 명절을 앞두고 사과, 배추, 고등어, 돼지고기 등 농수축산물 16개 품목과 쌀, 양파 등 생필품 14개 품목, 개인서비스 2개 품목 등 32개 품목을 중점 관리대상으로 정해 물가 안정을 꾀했다.
지난 10일부터는 농‧수‧축‧임산물을 판매하는 판매소 및 음식점을 대상으로 도와 시‧군,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이 합동으로 원산지표시 이행과 표시방법 적정 여부 등을 단속했으며, 단속 결과에 따라 과태료 등을 부과할 방침이다.
각종 사건․사고 예방과 재난 안전관리를 위해 종합여객시설, 공연‧관람장, 판매시설 등 다중이용시설 138개소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연휴 기간에는 사고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119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고 있으며, 14개 소방서와 항공대가 상시 출동 대기한다.
최근 국내에서 3년만에 다시 발생한 메르스 환자의 도내 확산 방지를 위해 도 방역대책반을 구성 운영하고, 49개소 589병상의 감염 격리병상 및 비축물자를 점검하는 등 메르스 차단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도와 각 시‧군에 비상진료상황실을 운영하고, 응급의료기관 39개소, 보건소 22개소, 휴일지킴이 약국, 권역응급의료센터를 비상진료기관으로 지정, 운영한다. 도서 취약지역에서 응급환자 발생 시 이송을 위한 응급의료 전용헬기를 운영하는 등 비상진료대책을 추진한다.
오는 28일까지 10여일간을 쓰레기 중점 관리대책 기간으로 정해 생활쓰레기를 중점 수거하고, 명절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를 유도하며, 쓰레기 무단투기에 대한 계도와 단속도 함께 실시한다.
도민 실생활에 중요한 급수대책반도 운영한다. 정수장과 배수지, 마을상수도, 소규모 급수시설 등 2천237개소의 급수 주요 시설물을 이미 점검했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이번 추석 연휴 기간 동안 도와 시군이 함께 노력해 도민과 귀성객 모두가 즐겁고 행복한 명절을 보내도록 안전에 중점을 두고 종합대책을 추진하겠다”며 “현재 목포와 진도에서 열리는 전남국제수묵화비엔날레 등 문화행사 및 축제 현장을 많이 방문해 풍성한 가을, 고향의 정을 듬뿍 담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지난 5일부터 김영록 도지사를 비롯한 도 간부들이 사회복지시설과 한부모 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어려운 이웃을 방문하는 등 온정 넘치는 명절을 보내도록 위문활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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