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캡처
[일요신문] 배우 나한일이 전처 유혜영과 현재 아내 정은숙에 대한 감정을 털어놨다.
20일 방영된 TV조선<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나한일이 출연해 자신의 인생을 전했다.
나한일은 불법 대출과 부동산 투자 사기로 2006년 동안 약 10년간 재판과 수감 생활을 했다. 그런 과정에서 아내였던 유혜영과 이혼했다.
이에 대해 나한일은 “정말로 어떻게 보면 전처에게 굉장히 미안하다. 이런 상황이 된 게 다 제 탓인 것 같다. 제가 원인 제공을 다 했다. 그래서 원망은 없다. 내 잘못이 많다. 내 잘못이 많은데 무슨 할 말이 있냐. 서로가 상처 속에서 살지 말고 당당하게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나한일은 수감 생활을 하면서 전 연인이었던 정은숙과 결혼해 화제를 모았다.
방송에서 나한일은 정은숙과 재회하게 된 것에 대해 “독방에 수감 됐는데 내 발자취를 돌아보게 됐다. 내가 어디서부터 잘못했나. 가장 큰 잘못은 정은숙에게 상처 주고 그것도 모자라 아이까지 유산시킨 거다. 정말 치명적인 잘못이었다. 그래서 내가 이런 벌을 받는구나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오랜 친구에게 정은숙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다음 면회 때 둘이 함께 왔다”고 덧붙였다.
정은숙은 “나한을을 본 순간 내 마음속에 그가 계속 있었구나 싶었다. 그가 교도소에 있는 모습이 지워지지 않았다. 세 번째 면회 간 날 같이 손잡고 가지 않겠나라고 말하더라”라고 결혼하게 된 사연을 전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