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효원 인스타그램
[일요신문] 배우 배효원이 스토킹을 당하고 있는 사실을 폭로했다.
20일 배효원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폭풍이 지나간 듯 하다. 부모님께서 걱정하실까봐 말씀 안 드렸는데 주변에서 알게 되어 걱정이 많으시고 많은 연락을 받으셨다고 한다”며 폭로 이후의 상황을 전했다.
이어 “저 때문에 제 주변 분들도 이런 저런 연락에 많이 피곤하고 민폐 끼친 것 같아 정말 송구스럽다”고 전했다.
배효원은 “가해자의 이상행동은 늘 더 심해지고 무서워졌고 지금도 전혀 사태 파악을 못하고 오히려 즐기는 것 같은 느낌마저 든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번에는 법적인 처벌이 잘 되어 뉘우침과 깨달음으로 망상과 집착을 내려놓길 바란다”라며 “괜찮냐고들 물어보시는데 전 아주 괜찮다. 응원해주시고 도와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앞서 배효원은 지난 16일 과거 영화<로마의 휴일>에서 함께 작업한 남자 배우 A씨가 자신과 함께 찍은 사진을 가지고 연인 행세를 하며 성희롱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배효원은 두 차례 사과받고 게시물을 삭제하도록 했으나, 이후 다시 같은 행동을 반복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고 밝혔다.
한편 배효원은 2011년 <신의 퀴즈2>로 데뷔, 영화 <로마의 휴일> <위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 등에 출연했다.
주성연 기자 joofeel@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