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섬한강공원의 <자벌레>. 사진=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제일먼저 소개한 곳은 낮에는 문화체험을 즐길 수 있고 밤에는 달구경을 할 수 있는 망원한강공원에 위치한 <서울함공원>이다. 이곳은 한강 일몰이 아름다운 명소 가운데 하나로 노을이 지고 보름달이 차오르는 광경을 함께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전투식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전투식량 체험’, 전시된 군함에 대한 설명을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 프로그램 ‘도슨트와 함께 하는 전시관람’, 버스킹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되어 있다.
뚝섬한강공원의 <자벌레>도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낮에는 아이들과 함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는 ‘꿈틀체험관’을 즐기고, 밤에는 보름달을 감상하면 된다. 특히. 독특한 외관이 눈길을 끄는 자벌레의 1층 전망대는 청담대교의 야경과 한강에 비친 달빛을 한 눈에 담기에 안성맞춤인 곳이다.
두 번째로 달구경하기에 좋은 곳은 보행자 중심의 걷기 좋은 다리로 조성된 <광진교>이다. 이곳은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달빛이 비춘 아차산과 고덕․암사 생태경관보전지역의 고즈넉한 풍경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광진교 하부에 매달린 형태의 ‘광진교8번가’는 바닥유리를 통해 한강을 내려다 볼 수 있는 독특한 공간으로 무료로 입장가능하며 개방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이다.
또한, 동작대교에 위치한 ‘구름까페(상류)’와 ‘노을카페(하류)’는 야외 옥상 전망대를 갖추고 있어 한강 다리 중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며 간단한 식음료와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을 갖추고 있어 편안히 달빛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이자 세 번째로 소개하는 곳은 선상이다. <한강유람선>을 운영하는 이랜드크루즈는 9.22(토)부터 9.25(화)까지 4일간 ‘한가위 불꽃크루즈’를 운영한다.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고 감미로운 재즈공연과 더불어 밤하늘을 수놓을 불꽃쇼까지 함께 만끽할 수 있다.
<반포한강공원>에서는 색색깔의 물줄기가 유려하게 춤추는 ‘달빛무지개분수’, LED조명으로 둘러싸여 밤이면 더욱 아름답게 빛나는 ‘세빛섬’까지 선상에서 바라보며 로맨틱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특히, 세빛섬에 위치한 수상레저시설 ‘튜브스터’는 최대 6명까지 탑승가능한 원형모양의 보트로 음식 반입이 허용되며 추석 연휴기간 자정까지 운영되고 있어 연인끼리 가족끼리 모여 달맞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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