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GC트로피 경주장면
[부산=일요신문] 박영천 기자 = 한국마사회와 남아프리카공화국 경마시행체인 골든서클‘(Golden Circle) 간의 트로피 교환경주인 제10회 GC트로피 특별경주가 오는 30일 렛츠런파크 부산경남 제5경주(1200m, 상금 2억원)로 펼쳐진다.
이날 경주는 쥬버나일 시리즈(국산 2세 우수마 선발)의 지역별 첫 번째 관문으로서 부경신마 중 최고의 기대주를 확인하는데 의의가 있다. 같은 날 서울에서도 문화일보배(1200m, 상금2억원)가 시행된다.
따라서 각각의 대회에서 우승한 말은 먼저 승점을 획득하여 향후 국산 2세마 최강자를 가리는 쥬버나일 시리즈 2·3번째 관문에서 최우수 말로 등극할 가능성이 크다.
총 9마리의 출전마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모으는 경주마는 ‘영광의파이트’(2세, 수말, 레이팅31)’다.
영광의파이트는 출전마 중 가장 많은 경주경험을 가졌고 레이팅 등급을 보유한 말이다. 지난 7월 13일을 첫 시작으로 현재까지 3개의 일반경주에 출전해 모두 3등 이내에 입상하는 쾌거를 보였다.
직전 1300M 경주(8월 31일)에서는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상태다.
순발력이 좋은말로 알려져 있고 출전경주도 단거리 위주라 이번 GC트로피 에서도 우수한 경주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초반 스피드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트루워리어(2세, 수말) 역시 눈여겨 볼 만하다. 데뷔후 2번의 경주에서 4위 이내의 안정적인 경주력을 보여줬다.
2경주 모두 부경 간판스타 최시대 기수와 호흡을 맞춰 경마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또한 전통강호 백광열 조교사가 특별히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말이다.
이외에도 강인한 체력을 보유한 ‘로사’, 막판 한발을 노릴 것으로 보이는 ‘메이저펀치’ 등이 잠재적인 도전 세력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경마의 미래를 책임질 2세의 어린 말들의 대결에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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