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공약 ‘생물의약산업 벨트 구축’ 위해 추경에 5개 사업비 확보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올해 제2회 추가경정예산에서 천연물·의약품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 사업비 46억 원을 확보해 현 정부 대선공약인 ‘화순·나주·장흥 생물의약산업 벨트 구축’을 위한 초석 다지기에 나섰다고 27일 밝혔다.
신규사업으로 △천연물 우수농산물 품질관리(GAP)·우수의약품 품질관리(GMP) 처리시스템 구축사업 2억 원(총사업비 100억 원) △첨단바이오의약품 역량 강화사업 3억 원(총사업비 30억 원) △청색경제 포럼 5천만 원, 3개 사업에 5억 5천만 원을 확보했다.
계속사업의 경우 올 11월 착공예정인 △백신 글로벌 미생물 실증지원센터 구축사업 40억 3천800만 원 △화순국제백신포럼 국제백신학회 개최 5천만 원, 2개 사업에 40억 8천800만 원을 투입하게 된다.
특히 전남도는 대선공약인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을 위해 지방비를 우선 투입, 대선공약을 구체화하고 대형 국비사업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김신남 전남도 경제에너지국장은 “이번 추경에서 대선공약을 가시화하고, 전남의 비교우위 자원인 천연물·의약품 첨단 생태계 기반을 다지는 사업비를 확보했다”며 “지역 고용 창출과 투자유치를 위한 지렛대 같은 신사업을 더 많이 벌일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대선공약인 ‘생물의약산업벨트 구축’의 구체화를 위해 전문기관 연구용역을 지난 4월 이미 발주했으며, 용역이 마무리되는 오는 12월 선제적으로 정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해 국가전략사업에 반영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남도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신청하세요”
-산지저온시설·저온수송차량 지원…시군서 16일까지 접수
전남도는 농산물 유통 과정 중 품질 저하를 방지해 농가소득 증대는 물론 소비자 신뢰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2019년도 원예농산물 저온유통체계 구축사업’ 대상자를 공모한다고 27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농가와 계약재배, 매취, 수탁 등을 통한 원예농산물 취급액이 연간 5억 원 이상인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농협, 김치가공업체 등 법인이다.
10월 16일까지 각 시군·읍면을 통해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지원 분야는 예냉설비, 저온저장고 설치 및 개·보수 비용과, 원예농산물 수송용 냉장탑차(1~5t) 구입 비용이다. 총 사업비의 60%까지 보조 지원된다.
홍석봉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산지 저온시설과 저온 수송차량은 원예농산물 품질 향상과 수급 불안 품목의 수급조절을 위해 필요한 사업”이라며 “시군에서는 대상 경영체에 사업공모를 적극 안내하고 수요업체를 발굴해달라”고 당부했다.
전남도는 올해 여수원예농협, 장흥 천관농협 등 7개 경영체에 저온선별장 3개소, 저온저장고 5개소, 수송차량 1대 등 총 44억 원을 지원, 연내에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전남환경산업진흥원, 폐기물분석 전문기관 우뚝
-지정 1년만에 숙련도시험 모든 항목에 ‘적합’ 판정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이 지난해 9월 국립환경과학원(환경부)으로부터 폐기물분석 전문기관으로 지정받은 지 1년만에 우수한 분석능력을 통해 측정분석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정도관리 숙련도시험에서 모든 항목에 대해 평가기준을 충족해 ‘적합’ 판정을 받는 등 분석능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국가기관으로부터 인정받았다.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은 지난 한 해 동안 신속하고 친절한 분석서비스를 위해 노력한 결과 전남, 광주, 전북, 나아가 경기나 대구지역의 지자체와 기업, 기관들로부터 오니류, 광재, 소각재, 폐유 등 263개 시료를 의뢰받아 중금속과 유해유기성분을 분석․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역별 의뢰 비율은 전남 50%, 광주 10%, 전북 33%, 기타 7%다.
더 나은 측정분석 서비스를 위해 점차 강화되는 폐기물 정책과 다양한 분석 수요에 발맞춰 유해성 정보자료 제공, 수출입 폐기물 분석 등으로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안연순 원장은 “보유 분석기술과 장비, 석사․박사급 전문인력을 활용해 폐기물 재활용 및 처리 분야의 환경기업 지원과 육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남도환경산업진흥원은 앞으로 미세먼지, 라돈 등 실내공기 오염물질 측정까지 준비하고 있어 기존 수질과 폐기물 분야를 아우르는 환경측정분석 전문기관으로서 큰 역할이 기대된다.
폐기물 분석이나 의뢰에 대한 궁금한 점은 진흥원 누리집(jeipi.or.kr)을 확인하거나 유기분석팀(전화 061-430-8397)으로 문의하면 자세히 안내받을 수 있다.
◇전남보건환경연구원, 국제수묵비엔날레장 고위험병원체 감시 가동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목포와 진도에서 열리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가 안전하게 치러지도록 지원하기 위해 행사장과 전시관에서 고위험병원체 및 생물테러 감시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세계 15개 나라 266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는 전통 수묵을 주제로 그 가치를 재조명하기 위해 열렸다.
수묵화 체험과 VR수묵 체험 등 프로그램에 힘입어 고리타분하게만 느껴졌던 전통 수묵이 대중에게 친숙하게 다가서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연일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행사장이나 전시장에서 생물테러로 의심되는 물질 발견 시 탄저, 페스트, 야토 등 고위험병원체 9종을 검사할 수 있는 독소 다중탐지키트를 사용해 고위험병원체 여부를 판정하게 된다.
또한 공기포집기를 이용해 행사장의 생물테러 병원균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그동안 목포와 진도 행사장에서 6회에 걸쳐 42건을 검사했으나 아직 생물테러의심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았다.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탄저균, 페스트, 야토균 등과 같은 고위험병원체를 배양해 검사할 수 있는 음압시설을 갖춘 생물안전3등급실험실(BL3)을 갖추고 있다.
신미영 전남도보건환경연구원 감염병조사과장은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남은 기간 동안 전시장이나 행사장에 혹시 모를 생물테러 의심 물질을 신속․정확하게 검사해 관람객들이 안심하고 관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ilyo66@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