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회양평지회가 주최하고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3.1운동 100주년 마중사업인 ‘응답하라 1919’ 강연회가 지난 28일 오후 5시 양평문화원 2층에서 개최됐다.
[양평=일요신문] 김현술 기자 = “3.1운동을 3.1혁명으로 고쳐 불러야 한다. 위대한 3.1혁명 정신을 ‘국가개혁’과 ‘남북화해.협력’의 정신적 지표로 설정해 적폐청산과 특권이 없고 부패가 없는 민주공화제를 더욱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지난 28일 오후 5시 양평문화원 2층에서 광복회양평지회가 주최하고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가 주관한 3.1운동 100주년 마중사업인 ‘응답하라 1919’ 강연회에서 전 독립기념관 관장인 김삼웅 선생이 3.1혁명의 역사적 의미를 설명하면서 강조한 말이다.
이날 강연회에는 윤광선 광복회 양평지회장과 변도상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장을 비롯한 회원들과 정병국 국회의원, 민주당 백종덕, 한국당 김선교 여주양평지역위원장, 이종인, 전승희 도의원, 박현일 군의원, 군민 등 200여명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100주년을 맞이하는 3.1혁명의 정신과 몽양을 주제로 한 이날 김삼웅 선생의 강연회는 ‘경장의 시대, 역사관 정립부터’ ‘3.1혁명의 역사적 의미’ ‘독립시위를 거역한 친일군상’ ‘여성들이 독립만세 시위에 나선 배경’ ‘상하이에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에 이어 ‘몽양 여운형과 3.1혁명’ 등 순서로 진행됐다.
김삼웅 선생은 3.1운동은 해방 후 1948년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되면서 제헌헌법 초안에서는 전문에 ‘3.1혁명’으로 명시했던 것을 한민당 계열 일부 제헌의원들이 당시 국회의장 이승만에게 신생정부를 뒤엎는 과격용어라고 진언, ‘혁명’이 ‘운동’으로 바뀌게 되어 오늘에 이르게 됐다며, 3.1운동을 3.1혁명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전 독립기념관장인 김삼웅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가 이날 강연회에서 3.1운동을 3.1혁명으로 불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독립기념관장인 김삼웅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는 1998년부터 2002년까지 대한매일(현 서울신문) 주필로 활동했으며, 민주전선, 평민신문, 민주당보 등의 기자와 편집자로 활동했다.
20대 초반에 <사상계> 신인논문상에 입상한 김삼웅 선생은 몽양 여운형 평전을 비롯 40여권에 달하는 근현대 역사인물의 평전을 잇달아 펴냈다.
앞서 윤광선 광복회 양평 지회장과 변도상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장, 정병국 국회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3.1운동 정신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겨 ‘국민이 주인되는 나라’로 바로 세우자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는 2017년 12월 21일 창립총회를 열고 공식 출범했다. 100주년 사업으로 ‘청소년 대상 동영상 공모’를 비롯 ‘3.1운동 100주년 포럼’, ‘3.1운동 100주년 3.1절 행사’, ‘3.1만세운동 읍면 재현 행사’ 등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한편, 양평의 3.1만세운동은 양평 출신의 독립운동가 몽양 여운형 선생이 3.1운동의 기획자라는 점과 경기도에서 개성 다음으로 일찍 일어났으며, 연합시위로 규모가 3천~4천명에 이르렀고, 치열한 양상 등으로 사상자가 다수라는 점에서도 특별하다.
3월 10일 서종면 문호리를 시작으로 청운면 용두리, 갈산면 장날 시위, 강상면 교평리, 용문면 광탄리, 강하면, 양서면, 서편 연합시위, 양동 시위에 이어 4월 11일 곡수장터 시위까지 총 25회에 걸쳐 전 지역에서 만세운동이 일어났으며, 5만9천명의 군민 중 2만1천명이 참여했고, 검거 인원만 82명에 달할 정도로 치열하게 전개됐다.
전 독립기념관장인 김삼웅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
인사말을 하는 윤광선 광복회 양평 지회장
인사말을 하는 변도상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장
인사말을 하는 정병국 국회의원.
강연회에 참석한 박현일 양평군의회 의원.
엄마손을 붙잡고 강연회에 참석한 한 학생이 활짝 웃고 있다.
기념촬영을 하는 참석자들.
국민의례를 하는 참석자들.
윤광선 광복회 양평 지회장이 독립운동가 후손을 소개하고 있다.
강연회 후 뒤풀이 장면.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장을 배웅하는 윤광선 광복회 양평 지회장과 변도상 양평3.1운동기념사업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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