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수. 사진=경남 FC
[일요신문] 파울루 벤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기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생애 최초로 A대표팀에 발탁된 수비수 박지수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박지수는 현재 K리그 2위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경남 FC 의 주전 중앙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31라운드가 치러진 현재 총 26경기에 나섰다. 1라운드 상주전과 4라운드 강원전을 제외하면 전경기 선발로 나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수비가 주 임무이지만 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각각 수원과 인천을 상대로 골을 넣었다. 특히 인천전은 2-2 상황에서 경기종료 직전 승부를 가르는 극적인 골이었다. 2골 모두 세트피스 혼전 상황에서 발로 만들어냈다. 반면 박지수가 출전한 26경기에 팀이 허용한 골은 29개다.
인천에서 프로 무대에 입성했지만 경남에서 리그에 데뷔한 이력도 눈길을 끈다. 그는 인천 유스팀 대건고를 졸업하고 곧장 인천에 입단했다. 하지만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고 K3리그 FC 의정부에서 경력을 이어갔다. 2015년 2부리그에 있던 경남에 테스트 끝에 입단했고 올해까지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편 A대표팀 발탁이 최초인 박지수는 U-17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경험이 있다. 그는 2009년 도요타 국제청소년축구대회에 권창훈(디종), 김승준(울산) 등과 함께 대회에 참가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