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환경부 등과 국제청색경제포럼 개최 등 선점 기반 마련
전남도청 전경
[무안=일요신문] 배윤영 기자 = 전남도는 환경부, 경상북도와 공동으로 국내외 청색기술 전문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일 세종 정부컨벤션센터에서 ‘2018 국제 청색경제포럼’을 10월 개최했다.
청색기술은 생물체의 특성을 연구․모방해 신기술을 개발하는 미래 신산업이다. 물총새 부리를 모방한 일본 신칸센열차, 도꼬마리 가시를 모방한 ‘벨크로’(일명 찍찍이) 등이 대표적이다.
미국의 한 컨설팅 기관(FBEI)은 미래 청색기술의 시장규모가 2025년까지 1조 달러(1천25조 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미국의 대표적 자연모방 청색기술 기업인 팍스(PAX)사의 제이 하먼 대표가 ‘자연이 어떻게 혁신을 고취시키는가’라는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국내외 석학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청색기술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구체적 산업화 방안까지 다뤄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전남도는 환경부, 경북도, 국립생태원, 한국기계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청색경제 원년의 해’를 선포하고 앞으로 청색기술 공동연구 개발을 위해 각 기관이 적극 협력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윤병태 전남도 정무부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도는 풍부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미래 신산업인 청색기술 산업화에 매진하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청색기술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청색기술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점해 국가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2016년 각계 전문가 31명으로 구성된 ‘전라남도 청색기술산업화 추진단’을 발족하고, 2017년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참여하는 ‘전라남도 청색기술 산업화를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는 등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
또한 전남도가 제안한 청색기술 연구개발사업이 2018년 산업부 주관 지역주력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6억 원을 확보했다.
앞으로도 ‘청색기술활용 헬스케어 소재산업 기술사업화’ 등 8개 R&D 사업에 대해 2019년까지 총 17억 원을 들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이를 기업에 기술이전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목포 고하도에 환경부 주관 ‘국립 호남권 생물자원관’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착공됨에 따라 전남의 풍부한 생물자원을 기반으로 전라남도가 청색기술 신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모빌리티 전문가 영광서 한자리에 모인다
-인공지능 세계적 기업 엘리먼트 AI 부사장 등 e-모빌리티 엑스포서 학술행사
드니 테리엥(Denis Therien) 부사장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이 분야 세계적 기업인 캐나다의 엘리먼트 AI(Element AI)의 드니 테리엥(Denis Therien) 부사장을 비롯한 국내외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전남에서 한자리에 모인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드니 테리엥 부사장은 오는 11일 영광 대마산업단지에서 열리는 ‘영광 국제 스마트 e-모빌리티 엑스포’ 개막식에서 ‘4차 산업혁명시대, 엘리먼트 AI의 선택과 전략’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한다.
드니 테리엥 박사는 엘리먼트 AI에서 리서치 파트너십 담당 중역으로 재직하고 있다. 캐나다 명문 맥길 대학에서 40년 동안 컴퓨터공학과 교수와 학장을 역임했다.
이후 캐나다고등연구소(Canadian Institute For Advanced Research)에서도 수년간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다.
엘리먼트 AI는 얀 르쿤, 제프리 힌튼과 함께 현재 AI 분야 3대 구루(Guru․뛰어난 스승)로 통하는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가 2016년 캐나다 몬트리올에 창업한 스타트업기업이다.
현재 전 세계 AI 전문인력 400여 명이 소속돼 있고, 딥러닝과 플랫폼기술을 활용해 각국 정부 및 국내외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AI 솔루션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14일까지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서는 스마트 e-모빌리티 관련 스타트업 사례 발표, 혁신창업 관련 특별강연, 토크콘서트 등으로 구성되는 ‘스마트 모빌리티 차세대 혁신성장 포럼’과 스페인 IDIADA, 미국 MGA 등 국내외 인증기관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미래 e-모빌리티 산업 트랜드 공유 세미나’가 11일 오후 3시부터 열린다.
엑스포 기간 중 열리는 학술행사에는 e-모빌리티에 관심이 있는 전문가는 물론 학생, 일반인 등 누구나 당일 참여가 가능하다.
◇전남도, 섬 가꾸기 자문위 개최
-가고 싶은 섬 대상지 기본계획 승인․섬 발전 방안 토론
전남도는 2일 섬지역 민속, 문화, 관광, 환경, 생태 등 각 분야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섬 가꾸기 자문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2018년 사업 선정지인 완도 여서도, 진도 대마도의 기본계획 자문·심의 ▲‘가고 싶은 섬’ 사업 추진현황 보고 ▲섬 발전 방안 등을 주제로 토론했다.
섬 가꾸기 자문위원회는 전남도의 브랜드시책인 ‘가고 싶은 섬’ 가꾸기의 체계적이고 효율적 정책 추진을 위해 기본계획 수립·변경, 사업평가, 사후관리 등 정책 방향에 대해 정책을 제안하고 자문을 받는 기구이다.
지난 2014년 첫 출범 후 2016년 2기 위원회를 구성해 올 11월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자문위원장인 양근석 전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앞으로 구성될 3기 위원회는 좀 더 다양한 분야의 섬 전문가로 위촉해 전문적이고 넓은 안목에서의 섬 발전 정책 제안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 정부 ‘자치분권 종합계획’ 신속 대응
-T/F팀 회의 열어 도 차원 후속계획 협의
전남도는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이 국무회의에서 정부과제로 최종 확정됨에 따라 최근 자치분권 종합계획 대응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어 후속계획을 협의하는 등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자치분권 종합계획 대응 태스크포스팀은 지난해 7월 구성돼 당초 연말까지 운영될 예정이었으나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 추진상황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0년 12월까지 연장해 추진키로 했다.
이는 전남도의 재정자립도가 15.7% 수준으로 전국 평균 34.2%에 비해 턱없이 낮아 지속적 인구 감소로 지방 소멸이 현실로 다가오는 상황에서 완전한 지방자치분권이 선행돼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할 수 있어 도 차원의 선제적 대응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평소 실국장 정책회의에서 “늦었지만 자치분권 종합계획이 국무회의에서 확정된 것을 환영한다”며 “지방자치분권과 국가균형발전에 대해 도 차원의 대응 방안을 적극 모색하라”고 강조해왔다.
T/F팀은 효율적 대응을 위해 자치행정국장을 단장으로 하고 담당 팀장 및 민간·학계·단체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4개 분야 24명으로 구성됐다.
4개 분야는 지방분권 개헌, 지방정부 국정 참여, 지방재정 확충, 지방자치제도 개편이다.
도는 T/F팀 회의를 통해 그동안 도 차원의 지방분권 주요 활동상황과 향후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 로드맵을 설명하며 도 차원의 6대 전략 31개 대응과제를 선별하고 토론을 진행했다.
또 앞으로 지방 4대 협의체와 연계해 대응 방안을 마련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와함께 익산지방국토관리청, 목포·여수지방해양수산청, 광주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광주지방고용노동청, 영산강유역환경청 등 특별행정기관 정비와 관련해서는 기관 이관에 필요한 법적·제도적 이양사무를 발굴하고 중복된 기능과 조직은 이관 추진을 지속적으로 건의한다는 계획이다.
최종선 전남도 자치행정국장은 “도 차원의 최적 방안을 마련해 지방분권이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남도는 앞으로 정부의 자치분권 종합계획 실행계획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도 자체 전문가 대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의견을 수렴해 ‘지방분권 대응방안’을 마련, 연말께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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