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체제에서 새롭게 대표팀에 발탁된 공격수 석현준. 박은숙 기자
[일요신문] 파울루 벤투 감독이 대표팀 명단을 발표한 현장에서 새롭게 발탁된 공격수 석현준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축구 외적인 질문도 함께였다. 다름 아닌 군대 문제였다.
1991년 6월에 태어난 석현준은 현재 만 27세다. 다수의 선수가 축구를 중단하지 않고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선택하는 상무는 입대 제한 연령이 만 28세다. 또한 입대를 위해선 1년 이상 K리그에서 활약해야 한다. 하지만 석현준은 지난 여름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에 소속된 스타드 드 랭스로 이적하며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에 명단 발표 현장에서는 “군대가 걸려 있는 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벤투 감독은 ‘축구적 문제’에 대해서만 답했다.
석현준의 병역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추측만이 난무하고 있다. 부상 등으로 인해 면제를 받았다는 발표는 없었다. 다만 2009년부터 시작된 오랜 해외 생활로 영주권 등을 취득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병역법에 따르면 영주권자는 37세까지 병역이행을 연기할 수 있다. 국가대표 선발로 국내외를 자유롭게 오갈 수 있는 것으로 보아 법적인 문제는 현재 없어 보인다.
선수의 직접적 설명이 없기에 궁금증만 늘어가는 상황이다. 석현준은 지난 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군대와 관련한 질문에 “만약 아시안게임에서 뛸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정말 열심히 할 것”이라고만 말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