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인터넷도박 ‘사다리’. 일요신문DB
[일요신문] 2030 세대 등 젊은 층에서 불법인터넷도박 등 도박중독 실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강창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 등으로부터 제출받은 사이버도박 피의자 현황 등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불법 인터넷 도박으로 입건된 20대와 30대 피의자는 총 2만 8225명이다. 이는 전체 피의자 3만 6000여 명 중 약 76%를 차지하는 심각한 수준이었다.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자료에서도 상담센터 이용인원 대다수가 2030세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용자 중 이들의 이용 비율은 2014년 62%, 2015년 70%, 2016년 70%, 2017년 66%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이외에도 10대 청소년 또한 불법도박중독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10대 청소년의 불법도박과 관련한 형사입건 수는 총 761명이다. 상담센터 이용인원도 지난 2014년 대비 5배가 증가했다. 하지만 현재 중고등학교 도박중독 예방교육 비율은 5%와 6%에 불과했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