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호 태풍 콩레이의 진로도=네이버날씨.
[일요신문] 25호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강타하면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태풍으로 인한 이재민도 470명에 달했다.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전 6시 기준 이재민은 전날보다 2가구 3명 줄어든 279가구 467명으로 집계됐다. 경북 영덕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251가구 418명이 피해를 봤다. 이밖에 강릉과 삼척, 포항, 하동, 합천에서 28가구 49명이 대피했다.
이번 태풍 ‘콩레이’는 많은 비와 강풍을 동반한 가운데 일부지역에선 2톤짜리 건물외벽이 쓰러지고 주택과 농경지, 방파제 등을 가리지 않고 침수 및 파손시켰다. 부산과 대구는 정전 사태가 이어졌다.
콩레이로 인한 인명피해는 사망자 2명, 실종자 1명으로 집계됐다. 경기 광주에서 66세 남성이 세월교를 횡단하던 중 사망했고, 경북 영덕군 축산면 축산리에서 김 아무개 씨(83)가 급류에 휩쓸려 숨졌다. 경북 포항에서는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던 중 하천 둑에서 미끄러져 급류에 실종됐다.
한편, 태풍 콩레이의 이동경로는 한반도를 영향권에서 벗어나 7일 오전 일본 삿포로 남쪽 해상을 지나면서 소멸될 것으로 보인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