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영진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병)이 주택관리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직원 징계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8년 상반기까지 해임 2건, 강등 1건, 정직 7건, 감봉 23건, 견책 13건의 징계처분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관리공단이 직원 징계를 송방망이 처벌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4급 이상의 고위직에서 이같은 ‘제 식구 감싸기’식 징계가 도드라졌다. 실제로 같은 기간 4급 과장 이상이 징계 받은 건수는 모두 15건이지만 이 중 11건이 감봉 및 견책에 그쳤다.
입주자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유출하고 부하직원에게 부당하게 대한 2급 직원은 견책에 그쳤으며, 소방시설 점검결과 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하여 보고한 1급 직원은 감봉에 그치기도 했다.
김영진 의원은 “징계 사유에 비해 징계 처분은 납득할 수 없을 만큼 엄중하지 못한 경우가 다수”라며, “주택관리공단은 공직기강 문란행위에 대해 단호히 처벌하고 기강확립을 위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과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