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그레 따옴체. (사진제공=빙그레)
[일요신문] 박창식 기자 = 10월 9일 한글날이 회사 창립기념일인 빙그레(대표이사 박영준)가 한글날을 맞아 새로운 한글 글꼴인 ‘빙그레 따옴체’를 무료 배포한다.
8일 빙그레에 따르면 ‘빙그레 따옴체’는 빙그레의 대표 제품인 냉장주스 ‘따옴’의 제품 로고 디자인을 소재로 빙그레가 개발 비용을 부담하고, 세종대왕기념사업회(회장 최홍식)와 한국글꼴개발연구원(원장박병천)이 자문을, 윤디자인그룹(대표 편석훈)이 디자인 개발을 맡아 완성됐다.
빙그레 ‘따옴’은 ‘자연에서 갓 따옴’이라는 컨셉으로 설탕, 인공색소 등 합성첨가물을 전혀 넣지 않고 과즙과 과육, 천연향 만을 사용한 빙그레의 대표적인주스 제품이다. 빙그레체 따옴체는 이러한 천연 과일주스 ‘따옴’의 신선함과깨끗함을 글꼴로 구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세종대왕기념사업회 측은 “빙그레 따옴체는 훈민정음 창제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따옴의 산뜻하고 경쾌한 이미지를 가미한 글꼴”이라며 “많은 국민들이 사용해 한글 글꼴 보급과 확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빙그레는 국내 상장 기업 중거의 유일하게 순 한글 기업명을 사용한다. 빙그레는 한글이 다른 글자에 비해 글꼴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에 착안해 한글 글꼴 개발, 보급에 나섰다. 2016년에는 바나나맛우유를 소재로 빙그레체를, 지난해에는 투게더 아이스크림을 소재로 빙그레체Ⅱ를 개발 및 무료 배포한 바 있다.빙그레체Ⅰ,Ⅱ는 합산 누적 다운로드 약 35만 건을 기록하며 사용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빙그레 관계자는“앞으로도 한글 관련 후원사업을 지속해서 펼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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