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정재 인하대 고분자공학과 교수
8일 인하대에 따르면 위정재 고분자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국제공동연구 과제 ‘자기적 프로그래밍이 가능한 고분자 복합체 기반 가역 가변형 3D 마이크로‧나노 포토닉 디바이스 개발’ 을 수행할 예정이다. 올해 9월부터 2021년 9월까지 3년 간 31.5만 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약 3억5000만원을 지원받는다.
가변형 포토닉 디바이스는 주파수나 빛의 방향을 선택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연구팀은 최근 3년간 자성을 띤 복합재료를 사용해 상온에서 반복적으로 구조변형과 원래 상태로 돌아갈 수 있는 가역성을 가지는 3차원 마이크로 크기의 규칙적 구조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복합재료 기반 3차원 마이크로 배열은 광 손실이 적고, 광대역폭 주파수에서도 작동이 가능하다. 또 주파수 변조와 빛 다발의 방향을 자유자재로 조정할 수 있다.
현재 세계적으로 메타표면 연구에 쓰이는 물질과 구조는 금속소재를 이용하고 있어 특정 주파수에서만 동작하고 구조 변형이 어렵다.
이번 연구과제 수행으로 가변형 마이크로 포토닉 디바이스 개발 뿐 아니라 다양한 가변형 마이크로 광‧전자 디바이스에도 활용이 가능한 범용 플랫폼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위정재 인하대 교수는 “우리 연구팀이 수년간 진행해온 연구의 연장선에 있다고 보면 된다”며 “이번 연구는 상온 동작형 가변 마이크로 디바이스의 플랫폼을 개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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