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픽사베이
[일요신문] 권미혁 더불어민주당 의원(행안위)은 9일, 전국 경찰청부터 파출소까지 총 2284개 시설을 전수조사한 결과 시설 10곳 중 2곳은 여경을 위한 샤워 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대 및 야간 근무가 잦은 경찰 근무 특성상 경찰시설에는 정원에 맞는 화장실, 샤워실, 당직실 등 편의 시설이 갖춰져야 한다. 관서 업무 처리편람에 따르면 경찰청 및 지방청의 경우 여경 및 여직원 휴게실은 1~4인 기준 15m², 목욕실은 인원 당 1.5m² 기준에 설치돼야 한다.
하지만 현재 전국 시설 2284개 중 498곳은 여경 샤워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179곳은 아예 여경 화장실 조차 없는 것으로 파악돼 논란이 예상된다. 서울 지역 지구대만 놓고 보더라도 23곳은 남성 시설이 갖춰진 반면 여경 샤워 시설이 업 ㅅ는 곳이 48곳, 화장실이 없는 곳은 6곳이나 됐다.
권미혁 의원은 이와 관련해 “경찰은 여경을 15% 증원할 계획인 만큼, 인력 충원에 맞는 경찰 근무 환경 개선도 함께 이뤄야 한다”고 적극 강조했다.
한병관 기자 wlimodu@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