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진구의회가 발표한 성명서.
[부산=일요신문] 하용성 기자 = 부산시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지정 결정이 며칠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근 부산진구의회가 부산진구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지역 병원을 지역응급의료센터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해 주목된다.
부산진구의회는 성명서에서 최대 도심지이자 교통 중심지인 서면 일대에서 발생한 일련의 에피소드들을 열거하며 지역응급의료센터 유치의 당위성을 피력했다.
실제 부산진구에는 온종합병원 등의 종합병원을 비롯, 성형외과·피부과 등 200여 곳에 달하는 병·의원이 몰려있다.
특히 ‘서면메디컬스트리트’라는 의료 특화지구 지정으로 인해 이곳을 찾는 외국인 환자들의 수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각종 수술에 따른 안전사고 위험도 및 의료 협업에 대한 필요성이 매우 높은 상태다.
지역응급의료센터는 지역 내 비상상황 시 응급의료 업무 수행을 위해 해당 시·도가 지정한 종합병원이다.
권역응급의료센터에 이어 지역응급의료센터도 지난 2015년 1월 개정된 ‘응급의료에 관한 법률’에 따라 응급의료기관 재지정 제도 적용을 받는다. 응급의료기관은 3년에 한 번씩 재지정 신청서를 내야 한다.
이번 부산시의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및 추가지정에는 모두 9개 병원이 지원했다.
재지정에는 고신대복음병원·인제대부산백병원·해운대백병원·BHS한서병원·좋은삼선병원 등 기존에 지정된 5곳이 모두 신청서를 제출했다.
추가 지정 부문에는 서면에 위치한 온종합병원을 비롯, 부산대병원·동의의료원·대동병원 등이 신청서를 냈다.
지역응급의료센터 재지정 및 추가지정은 오는 12일 개최되는 ‘부산시지역응급의료위원회’에서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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