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비례대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특히 대부업계 계열 저축은행인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25% 이상 고금리를 부과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본래의 서민금융 지원 취지를 무색하게 현행 최고금리인 24%를 상회하는 수치이며, 은행계열 저축은행 대출금리인 15.7%보다 10%포인트나 높은 수준이다. OK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은 고금리 대출에 힘입어 순이익 면에서 저축은행업계에서 2위와 7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저축은행은 중신용(5등급) 구간부터 20% 이상의 고금리 일괄 부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각 5등급 20.9%, 6등급 23.4%, 7등급 25.3%, 8등급~10등급 25.2%로 별 차이 없이 고금리를 부과하는 관행이 이뤄지는 양상이다.
이태규 의원은 “대부업계 저축은행은 서민금융 지원이라는 본래 취지를 무색하게 약탈적 고금리 대출을 운영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서민들에 대한 제1금융권 문턱을 낮추는 방안을 모색함과 동시에 저축은행들의 정보를 주기적으로 공개하고, 대출원가 절감을 유도할 수 있는 현장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