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 사진=이재명 페이스북
[일요신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300만 경기도정이 방해받지 않도록 신체를 공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지사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영, 김부선 씨의 ‘신체특징’ 주장 관련 이재명 지사 입장”이라는 제목으로 글을 올렸다. 그는 “먼저 경기도민과 국민여러분께 이런 문제로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제 은밀한 특정 부위에 ‘동그랗고 큰 까만 점’이 있다는 김부선 씨 말을 공지영 씨가 녹음해 경찰에 제출했고 김 씨는 여러차례 특수관계인만 알 수 있는 그 은밀한 특징이 불륜의 결정적 증거라며 최후 순간 법정에 제출하겠다고 했다”며 앞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경찰도 이제 사실을 확인할 의무가 있다”면서 “저 역시 지사로서 불필요한 논란을 끝내고 도정에 매진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찰수사에 협조해 경찰이 지정하는 방식으로 점은 없다는 사실을 확인해 드리겠다. 당장 월요일부터라도 신체검증에 응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치욕과 수모가 소모적 논란의 종식, 도정의 안정에 도움된다면 이 역시 공직자가 짊어질 책임의 일부로 기꺼이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