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취임식 당시 류중일 LG 트윈스 감독. 사진=LG 트윈스 홈페이지
[일요신문] 2018 시즌 많은 아쉬움을 남긴 LG 트윈스가 코치진을 대거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
15일 구단 사정을 잘 아는 관계자에 의하면 LG가 코치진 대거 교체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1~2명 교체와 같은 소규모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LG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에서 최종 8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7 시즌 6위에 이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LG 구단은 올 시즌을 앞두고 KBO리그 통합 4연패를 달성했던 류중일 감독을 야심차게 영입했다. 류 감독으로서도 30년 넘게 몸담았던 삼성을 떠나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새출발을 알린 LG는 8월까지 4위권에 안착하며 순조로운 듯 보였다. 하지만 거듭된 하락세에 순위가 추락했다. 9월 5위권을 오가더니 결국 8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3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팬들에게 인사하는 LG 선수단. 연합뉴스
결국 LG와 류중일 감독의 선택은 코치진 교체였다. 작전(유지현), 주루(한혁수), 투수(강상수), 타격(신경식), 수비(박종호), 배터리(김정민) 등 전 분야에 걸쳐 새얼굴로 코치진이 바뀐다. 수석코치와 작전코치를 겸하던 유지현 코치 정도만 수석코치로 남을 전망이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LG는 류중일 감독 부임, 김현수 FA 영입 등으로 도전에 나선 바 있다. 결과적으로 실패한 시즌이 됐지만 향후 코치진이 어떻게 탈바꿈 할지, 새로운 코치진이 팀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더구나 시즌 중간에 이례적으로 스카우터 물갈이에 나섰던 류 감독이 코치진마저 메스를 댄 만큼 내년 시즌 리빌딩은 선수는 물론 코치진 등으로 확전되는 모습이다.
김상래 기자 scourge@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