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유의동 의원(경기 평택시을)이 한국소비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한 소비자 가운데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한 건수가 무려 1337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취항 중인 저비용항공사는 7곳, 이 가운데 국제화물 운송사업을 수행하는 에어인천을 제외하면 여객수송을 담당하는 저비용항공사는 6곳이다. 이 가운데 소비자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한 저비용항공사는 제주항공(541건)이며, 다음이 진에어(248건)와 이스타(202건) 순이었다.
소비자 피해 유형별로 살펴보면, 계약불이행, 계약해제, 위약금, 청약철회 등 계약 관련된 신청건수가 1074건으로 전체 피해구제 신청 건수의 80% 이상을 차지했고, 그 다음이 부당채권추심 등의 부당행위, 가격 및 이자수수료 등 가격․요금이 그 뒤를 이었다.
처리결과별로 살펴보면, 정보제공이 596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이 환급(244건), 조정신청(240건) 순이었다.
유의동 의원은 “저비용항공사를 이용하는 고객 수가 늘어나면서 고객 유치 경쟁이 치열하다”며 “저비용항공사 이용객의 피해가 증가하지 않도록 소비자원에서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장익창 기자 sanbada@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