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회의 진행하는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 (일요신문 자료사진)
[대구=일요신문]김성영 기자= 배지숙 대구시의회 의장이 자신의 경북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논문 표절에 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배 의장은 16일 임시회 본회의에 앞서 대구시민과 동료 의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배 의장은 “논문 작성방법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 연구 윤리기준을 충실하게 지키지 못해 물의를 일으킨 점, 참으로 부끄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상 저를 아껴주시고 믿어주신 시민 여러분들, 그리고 존경하는 동료의원님들께 깊은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다시 한번 사죄드리며 용서를 구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한치 부끄럼 없는 의정활동을 통해 더욱 봉사하고, 대구 시정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앞서 9일에도 배 의장은 자신의 논문표절에 대해 공식 사과한 바 있지만 민주당·정의당·민중당 대구시당 등 각 정당과 시민단체로 부터 의원·의장직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5일 경북대 연구윤리위원회는 배 의장의 2010년 12월 경북대 대학원 정치학과 석사논문 ‘임윤지당의 성리철학에 나타난 평등사상’이 성신여대 대학원 한문학과 김모 씨의 박사학위 논문 ‘임윤지당의 성리학 연구’를 상당 부분 표절했다는 조사결과를 받아들여 연구부정 행위인 ‘표절’로 최종 판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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