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 및 산하 지검, 지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19일 주 의원은 윤 지검장에게 “왜 지금까지 고발인 조사도 안 하고 있습니까?”라고 묻자 윤 지검장은 “저희가 배당은 형사6부에다 해놨지만 이 사건을 특수부 부장검사들과 함께 이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했을 때 이것이 과연 성공할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해서 다각도로 검토를 했습니다”라고 답변했다. 이에 주 의원은 ‘언제부터 검찰이 수사하기 전에 미리 정무적, 정치적인 검토부터 하냐’며 질책했다.
주 의원이 대검 캐비닛에 보관중인 사건기록 분석과 고발인조사 등 수사 착수를 요구하며 “특별수사팀 아니면 특수부에 배당을 적극 검토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하자, 윤 지검장은 “네”라고 답변했다. 여상규 법사위원장이 “답변하실 내용은 없습니까?” 묻자 “수사 의지를 보여 달라고 말씀을 하셔서 그렇게 하겠다고 말씀 올렸습니다”고 답했다. 앞으로 본격적인 수사가 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
주 의원은 ‘윤 지검장에게 보냈던 국민의 지지는 이런 모습이 아니라며 공정한 검찰권 행사를 보여달라’고 재차 당부하자, 윤 지검장은 “예 알겠습니다”라고 답변했다.
김태현 기자 toyo@ily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