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와 김부선에게 미안함 표시한 공지영 작가.
‘이재명 XXX’ 함께 외쳤던 ‘공지영-김부선-A 씨, ‘여배우스캔들’ 둘러싼 고소전 예고
[일요신문] 공지영 작가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인간적으로 미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공지영 씨는 배우 김부선 씨와 나눈 이재명 지사 관련 통화 내용 유출자에 대해 고소할 뜻도 밝혔다. 특히 공 작가는 김 씨과 나눈 이재명 지사 논란에 대한 스모킹건으로 지목한 ’점‘ 논쟁을 이 지사가 직접 검증에 나선 이후 언급한 만큼 여배우스캔들 공방이 전환점을 맞을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공지영 작가의 SNS가 주말내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공 작가는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김부선 씨와의 통화 녹취파일 유출 관련을 언급하면서 이와 관련 공방을 이어갔다.
유출된 녹취파일에는 김 씨가 이재명 지사의 특정한 신체부문 특징으로 ‘점’이 있다고 밝혀 이 지사가 아주대학병원에서 초유의 신체검증에 나서도록 사회적 파장을 일으켰다.
이후 공 작가는 이와 관련 직접적인 언급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 작가는 SNS게시글에서 지난 4일 자신과 김 씨 녹취 발췌를 트윗에 올린 자를 고소한다고 강조했다.
여배우스캔들로 이재명 경기지사와 맞소송 중인 김부선 씨와 강용석 변호사.
이어 ”김부선 강용석 측은 저와 A 씨를 고소하겠다고 노발대발했고 저는 김부선씨에게 정말 미안했습니다.ㅡ 녹취 사실을 후에 알렸고 분당서 제출 건도 알렸지만 미안한 것은 미안한 것이지요. 이 파일이 이재명 지사 측에 불리했을 테니 ㅠㅠ 그에게도 인간적으로 미안했습니다. 법정용으로 녹음한 것이었으니까요“라고 해당 사건 관련자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전했다.
공 작가는 “그리고 일주일 만에 갑자기 ‘점’은 공중파의 이슈가 되더니 셀프검증이 일어납니다. 그리고 그 셀프 결과를 토대로 저에 대한 무지막지하고 광기 어린 공격이, ”자살하라“ ”절필하라“ 등의 총공격이 자행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 눈이 이 악의들을 다 견딜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라며 힘든 심정도 토로했다.
이재명 지사의 점 검증이 여배우스캔들의 스모킹건으로 작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구나 A 씨와 김 씨는 이미 결별한 상태로 알려진 가운데 공 작가 역시 A 씨와 등을 돌리고 김 씨와 공 작가의 사이마저 기류변화가 감지되는 등 이른바 이재명 지사의 여배우스캔들 연대가 막을 내리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마저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서로 고소전을 예고하고 있어 여배우와 소설가, SNS트위터리안, 변호사 간의 얽힌 실타래가 풀릴지 아니면 더 꼬일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재명 지사 측은 이번 사건과 관계없이 매번 선거 때마다 불거지는 여배우스캔들이 완전 종영되길 바라는 동시에 국민 혼란과 이 지사 본인과 가족들에 대한 피해 책임을 꼭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동철 기자 ilyo1003@ilyo.co.kr